​안양 관악관 비빔냉면

2018.5.1

2016년에 관악관에 대한 글을 올린 후 2년만에 다시 글을 올리게 됐네요.

원래 가게평가는 한번 쓰고 글을 잘 안쓰는데, 

안양 관악관이 새로 리뉴얼 하면서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저희부부는 과음할때면 다음날 평양냉면을 먹는데요

그래서 2016년에 처음으로 방문한 이후 쭈욱 이용해 왔어요.

그러다가 2017년 12월에 방문하려고 보니까 공사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12월부터 계속 이용 못하다가 이번에 가게 되었네요.

​관악관 정문사진인데요.

원래 1층 인도쪽 입구는 스크린골프장 공간 절반 사용하고,

뒤에 주차장쪽 입구는 관악관이 절반 사용했었어요.

근데 1층에 스크린골프장 없애고 관악관이 전부 사용하게 공사했더라구요.

(스크린골프장은 현재 2층에서 영업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관악관 역사에 대해서 전시해놨더라구요.

예전 제가 쓴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명동에 남포면옥이라고 동치미 육수로 한 평양냉면 유명한 곳이 있는데

주인이 거기 팔고 관악관을 오픈했다고 적어놨어요.

냉면 열심히 만드는 집이라는걸 입증하듯이 전시 노력이 보이네요. 

​명동에 있는 남포면옥은 입구부터 장독대가 인상 깊었는데

관악관은 그릇을 선보이네요.

들어가자마자 바로 앉아서 먹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2018년 남북정상회담 후라서 그런지 평양냉면의 인기로 사람이 많았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번호표 뽑아서 대기하고 들어갔는데요.

빈자리가 있었는데도 대기하고 자리 안내받는게 좀 의아했어요.

​메뉴판을 보니 예전보다 천원에서 이천원 냉면가격이 올랐네요.

한우국밥은 겨울철 시즌메뉴였는데 가격을 조금 올리면서 시즌 상관없이 맛볼 수 있게 되었어요.

한우국밥 싸고 맛있었는데 이부분도 가격이 올랐네요.

​자리가 넓어진 만큼 직원들 바빠질거 예상하고 테이블 세팅한것 같아요.

종이컵은 개인적으로 별로지만 생수병 주는건 오히려 더 나은것 같아요.

​수저통도 서랍형은 아니었는데 서랍형으로 바뀌었어요.

벨은 그대로구요.

​남편은 어김없이 평양냉면을 시키고

저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냉면이 요즘 대세이니까

평양냉면은 제 취향이 아니어서 비빔냉면으로 처음 시켜봤어요.

기다리는 동안 가게 이모저모 살펴봤는데요.

자리가 비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표받아 기다리다가 들어와야 할만한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자리가 전보다 너무 넓어진데다가

손님이 많아져서 종업원들 감당이 안되겠더라구요.

자리를 좀 비워두고 손님들이 기다리시더라도

적정하게 감당할 수 있을 정도만 테이블 돌리는게 맞겠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차분히 음식을 기다렸어요.

​만두와 밑반찬 먼저 나왔구요.

먹으면서 조금 기다리면 냉면이 나옵니다.

드디어 냉면 등장!!

시그니처 메뉴인 평양냉면이구요.​

​이건 제가 시킨 비빔냉면 입니다.

관악관에서는 비빔냉면 처음 시켜보는거라 어떨지 기대하면서 먹었어요.

오늘의 맛평가

올때마다 평양냉면을 먹었던 남편은 예전의 진한 육수맛이 좀 덜해서 아쉽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밍밍해져서 기대 이하였다고 했어요.

시기에 따라서 육수맛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긴 한데 오늘이 좀 그랬나봐요.

다음에 방문했을때도 육수맛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다시 확인해야 할듯 해요.

전 비빔냉면 마음에 들었어요. 맛있었어요.

다대기가 면이랑 어우러져서 고급스러운 맛을 내는게 전 좋았어요.

엄청 맵게만 하는곳이 있는데 여긴 적당히 맛있게 매워요.

(저한테는 좀 버겁긴 했지만요. 매운걸 좋아하나 잘 못먹는 1인) 

매운거 잘 못먹어서 버거웠지만 맛있어서 싹싹비웠어요.

남편도 국물까지 싹 비웠구요.

저번에도 이야기 했지만 집이 안양이시라면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구요.

평양냉면 매니아라서 냉면투어 하시는 분들은 와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다만 지금 리뉴얼 오픈한지 얼마 안됐고 손님이 갑자기 많아지다 보니까 어수선한건 사실이에요.

맛과 서비스가 좀 더 나아지길 바라면서 저희는 나중에 또 방문할 예정입니다.

#맛 평가는 가게와는 상관없는 개인적인 시식평 입니다.#


'일상으로의 초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면생리대와 생리컵 비교후기  (0) 2017.11.14
강남 떡볶이 맛집 덕자네 방앗간 후기  (0) 2017.07.20
베이글 지존 훕훕베이글  (0) 2017.07.19
속초 명태회 냉면  (0) 2017.01.10
철산 북해도 목장  (0) 2016.11.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