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의 키나발루산 해발 4.095m


2013.8.26


전날밤 저녁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 예약해둔 저렴이 호텔(자라호텔)로 가기위해 택시를 탔다.

새벽 1시가 넘는 시간이었고 가이드 북에서 비교적 택시가 안전하다고 적혀있었다. 

저렴이 호텔이긴 하지만 평범했고 물도 잘 나왔다.

다음날 아침 일찍 산행을 가기 위해선 가방을 미리 싸 놓아야 했다.

가져온 여행가방을 몽땅 들고 갈수는 없는 일이기에 산행에 필요한것만 챙겼다.


아침에 일어나 밤늦은 시간이라 호텔 밖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이슬람 사원등 도시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시간에 맞춰 사람이 데리러 오기로 되어 있어서 호텔 입구에서 기다려야 하므로 서둘렀다.

키나발루산은 동남아에서 가낭 높은 산으로 자연환경의 가치 인정받아 2000년 12월 유네스코세게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키나발루 산은 고도에 따라서 환경과 날씨 변화가 심한 산이고 3000m이상 높아지면 로프를 잡고 올라가야 할 만큼 험한 코스가 많다.

그래서 1박2일코스로 최정상인 로우피크까지 가려면 반드시 전문 가이드를 동반해 산에 올라가야 하므로 예약은 필수다.

우리는 미리 마리하우스에서 예약을 걸어놓았고 시간에 맞춰 데리러 오기로 한것이다.


차를타고 1시간가량 갔을까? 산 입구에 도착했다.


키나발루산 국립공원 사무실 입산전 화장실 이용가능.


우리가 타고온 봉고차와 높은 키나발루산.


입구에 있는 키나발루산 지도.


키나발루 공원 사무실이 있는 본부의 산 높이는 1563m이다.

여기부터 시작해 4095m인 정상까지 올라가는 거다.

오늘 우리와 함께할 전문가이드가 입산을 위한 목걸이를 가지고 주의사항을 설명했다.

목걸이는 입산 허가증이므로 잃어버리면 안된다.

입산부터 하산까지 모든것을 가이드와 함께 행동한다.

중간중간 쉼터가 있는데 힘들면 쉬면서 등산할 것이고 오늘의 목표는 해가 지기 전까지 해발 3272m에 위치한 라반라따 레스트 하우스까지 갈 예정이다.

대충 설명 들은뒤 출발 했는데, 내 뒷모습을 사진으로 보니 애처로웠다.



처음에는 그럭저럭 걸을만 했다.

근데 올라가면갈수록 돌이 많아서 엄청 험했다.



사진처럼 나무도 우거지고 식물의 종류가 많았다.

공기도 좋고 습기도 적당히 있어 좋았다.



어느덧 우리는 2700m 지점의 쉼터인 라양라양 산장에 왔다.

이제까지 계속 올라왔는데 저 계단처럼 또 꾸준히 산을 올라가야 한다.

짐작하겠지만 평지가 거의 없는것처럼 느껴졌다.



너무나도 힘들어서 잠깐 앉아서 눈감고 있었는데 저자세로 30분간 잤다고 한다.

계산으로 치면 1200m 올라간건데 왜이리 힘든건지

일어나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가면갈수록 돌들이 더욱더 많아지고 발바닥이 아플정도였다.

좀만 더 가면 라반라따 하우스가 나온다니 좀더 힘내야 할듯 싶다.


 

드디어 라반라따 레스트 하우스 도착!!!!

내일 새벽에는 하우스 뒤에 자리하고있는 저 돌산을 올라갈거라는데...

힘들고 배고프다 일단 방부터 배정받고 짐내려놓은뒤 식사해야 할것같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 들어가 방배정을 받았는데 우리가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 한다.

하우스가 주변에 여러개(파나라반산장, 군팅라기단산장, 버링톤산장, 와라스산장) 있는데 그중에서 좋은곳에 지정받았다고 설명한다.

전문 가이드는 가이드끼리 쉬는곳이 따로 있다고 한다.

각자 짐을 풀고 내려와 식사 하기로 했다.



많은사람들이 음식을 받아 테이블에 앉아서 여유롭게 식사하고 있었다.



식사하고 난 후에 발코니에 가보니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높이 올라오니 구름이 아래 있다는 것에 신기롭다.



오늘 하루는 이렇게 마무리.

운동도 잘 안하는데 무리하게 등산해서 그런지 피곤하고 컨디션 난조다.

새벽산행을 위해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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