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목장 양꽃

2016.11.25

오늘은 남편이 양고기로 강추한 곳을 소개하려 해요.

저번에 남편이 친구 만난다고 철산에 갔는데

양고기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며 자랑자랑을 했어요.

저도 병원생활 하면서 동기들과 양꼬치를 먹고 양고기에 입문을 했죠.

병원 그만 둔 후에 맛있는 양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었던 터라

자랑자랑했던 남편이 더 미웠었죠.

오늘 남편이 같이 가자고 해서 바로 달려가봤어요.

광명 로데오 안에 자리하고 있어요.

유리창에 반사되서 사진이 잘 안나오기는 했지만...

식당 입구에요.​

​식당입구에 자리한 메뉴판 이구요.

​불금 저녁시간대라 대기 20분하고 들어갔어요.

긴 테이블 형식과 뒤로 마주보고 앉는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구요.

참고로 직원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론 긴 테이블 형식이 좋은것 같아요.

직원에게 바로 요구사항 요청할수 있구요.

궁금한건 물어볼 수 있어서,

음식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먹을수 있달까?

​먼저 빈그릇과 마늘+청양고추 세트가 나와요.

​빈 그릇에 저도 모르게 양념통에 구비되어 있는 쯔란을 부었어요.

쯔란 싫어하시는 분들은 앞접시로 쓰시면 될듯요.

그리고 마늘+청양고추 그릇에는 맛간장 부어주셨어요.

​양파, 무 피클도 나오구요.

​저희는 일단! 양꽃으로 시작했어요.

양 꽃이 뭔가... 했더니 일종의 목살 같은거라고 하더라구요.

​고기가 두꺼워요.

그래서 직원이 1:1로 앞에서 직접 구워줘요.

새송이버섯, 가지, 양파, 방울토마토 등 

각종 야채들도 함께 구워주시구요.

야채 더 올려달라고 하면 바로바로 올려 구워줘요.

​양꽃이 익어가네요.

​드디어 익은 양꽃 한입전!

먹어봤는데 냄새 전혀 안나구요.

마치 소고기와 비슷해요.

쯔란에도 찍어서 먹어 봤는데,

쯔란향이 강해서 굳이 냄새나지 않은 고기를 찍어 먹을 필요가 없더라구요.

오히려 고기를 즐기려면 마늘+청양고추+간장에 찍어드시는게 좋은것 같아요.

​구워진 새송이 버섯 얌!

​구운 토마토 yummy!

​새로운 야채 등장했어요.

숙주나물을 살짝 구워 간장에 퐁당!

고기와 함께 적셔진 숙주나물 먹으면 캬!! 감동이ㅠ

​양꽃에 이어 양갈비 고고!

맛있는건 이어 가야죠.

​어느 부위인지 모르는 양꼬치만 먹다가

양꽃, 양갈비를 먹어보다니 신기해요.

​양갈비 처음에 마늘+청양고추+간장에 찍어 먹었는데

요건 약간 향이 있더라구요.

거의 느껴지지는 않는데 양꽃에 비교하면 향이 있어요.

그래서 쯔란에 찍어 먹어봤는데 맛있네요~

​그러나... 몇번 찍어먹다가

쯔란향이 강해서 도로 간장으로 손이...

청양고추와 함께 간장에 찍어 먹으면 촉촉하니 좋아요.

​이어서 바통 터치! 짬뽕

앞에서 고기 구워준 직원이 짬뽕이 맛있다고 해서 믿고 시켰어요.

게가 뙇! 보이네요.

이제까지 양고기의 기름이 담백하게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었어요.

솔직히 이름에 맞게 짬뽕이라고 보긴 어려운거 같아요.

정말 맛있지만 게맛이 많이 느껴지거든요.

담백하고 적당히 얼큰한 맛이 양고기 먹은 후에 먹기 좋지만

중국집에서 먹는 짬뽕 생각하시면 안되요.

양고기 집에 특성화된 짬뽕이랄까?

마지막까지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오늘 하루가 기분 좋아졌습니다.

완젼 집중해서 먹기도 했고

궁금한건 바로 물어보면서 직원과 함께 음식에 대해 이야기 하는게

정감있는 식당이라고 해야하나?

그냥 주문하고 가져다주고 먹고 끝나는게 아닌

커뮤니케이션이 있는 식당이요.


집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찾아가야하는 식당이지만

충분히 찾아가서 먹을만한것 같아요.


#북해도목장 식당과 관계 없는 개인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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