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국적 핀에어

2016.12.3

핀에어 후기를 검색해서 많이 봤다.

그래서 여러종류의 비행기를 많이 타봤지만 나도 비행기 후기 하나쯤은 써보고 싶었다.

이제까지 내가 타본 비행기 종류는 터키항공, 아시아나항공, 아랍에미리에이트, 부엘링, 대한항공이며 이번에 타면 핀에어, 노르웨이지안 에어 추가다.

항공사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핀에어 타기 전까지 나에게는 서비스로는 터키항공이 제일이었으며, 시설면은 아랍에미리에이트가 제일 좋았다. 

핀에어 후기를 보면 평가가 대부분 좋아서 나름 기대하고 있었다. 이코노미 컴포트 있는 항공사 이기도 하고 나도 돈 더 주고 이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그러면 내가 원하는 시간이 이동이 불가능해서 이건 포기.

다른 항공사 보다 좋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중에 또 하나는 셀프 체크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비행시간 36시간 전에 홈페이지에서 셀프 체크인을 하면 무료로 내가 좌석지정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이 서비스로 좌석 지정 후 공항에 가서 긴 줄을 기다릴 필요 없이 셀프 체크인 줄에 서서 짐만 부치면 된다. 그래서 처음으로 셀프 체크인 시스템을 경험해 봤다. 창가로 좌석을 지정해서 앉고 싶었기 때문에다. 하지만 하다가 문제가 생겼다. 환승할때의 좌석을 지정하려는 순간 남편은 좌석이 지정 됐는데 나는 그렇지 못해서 결국엔 공항에서 긴 줄을 서서 환승후 스웨덴으로 들어가는 비행기의 좌석을 지정받았다. 

뭐 어찌됐든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 핀에어를 처음 접하는 첫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북유럽 특유의 깔끔한 모습이었다.

기다리는 동안 티켓 촬영 해봤다.

예정보다 시간이 늦게 비행기에 탑승을 시작했다. 환승시간이 짧은데 생각보다 늦게 탑승을 시작해서 다음 비행기가 걱정이다.

이럴수가... 하필 창가가 날개 바로위일 줄이야...OTL

의자에는 쿠션과 담요, 이어폰이 있었다. 핀란드의 유명 브랜드 Marimekko다.

심플하면서도 색감이 돋보이는데 항공사에 이런 디자인을 접하는게 신기했다. 마치 퀄리티가 높은것 같은 느낌이랄까?

근데 기대했던 파우치는 없다. 역시나 이코노미라 안주는가 보다. marimekko 파우치 갖고 싶었는데 말이다.

이코노미 좌석의 넓이를 딱 표현할수 있는게 이 사진인것 같아서 핀에어에서 캡쳐했다.

생각보다 좌석이 적당했다. 다만... 비행할때 앞좌석의 한국인 부부가 뒤로 젖혀서 공간의 절반이 줄어들어 엄청난 불편감을 겪은걸 제외하고는 말이다. 매번 비행기 타면서 느끼는 거지만 뒤로 젖힐때 적당히들 했으면 좋겠다 뒷사람은 생각도 안하나? 심지어 밥 먹을떄 정도는 앞으로 당겨줘야지 편하게 먹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좌석마다 모니터 있는데 보통의 사이즈 였다. 모니터의 크기는 아랍에미리에이트가 제일 크다.

영화와 음악등의 종류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영화의 종류가 많은건 터키항공이 제일 많다.

 대부분 좌석 앞에는 그 비행의 식사 메뉴판이 꽂혀 있는데 핀에어는 그런건 없고 돈주고 추가구매해서 먹을수 있는 비스트로 메뉴판이 비치되어 있다. 

이륙후 기내 음료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다.

내가 주문한건 맥주. 곰맥주가 후기로 올라온걸 보고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남편이 주문한건 위스키와 콜라

대부분 이렇게 주문하면 어떤 위스키인지 모르는걸 줬었는데 여기선 시바스 리갈 줬다.

이어서 식사도 나오기 시작했다. 내가 고른건 한식으로 샐러드에 김치, 빵과 버터, 블루베리케익 이렇게 나왔다.

나름 먹을만 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맛있던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 양식 미트볼

남편도 만족하며 먹었다. 남편은 뭐든 잘 먹긴 하지만 한식은 원없이 먹을수 있으니 해외 나가면 양식이나 그나라 음식 먹자는 위주다.

이후 잠시 휴식 후 간식으로 아이스크림이 제공 되었다.

핀에어는 비행기 제일 뒤에 bar가 있어 와서 음료등 원하는걸 이야기 하고 먹을수 있다.

뭐 다른 항공사에서는 그냥 승무원에게 찾아가 이야기 하면 되는데 마음이 또 그게 절실하지 않으면 말하기도 두렵고 하는데 애초부터 bar라고 되어 있으니까 가서 당당하게 이야기 하게 된다.(뭐 혼자만의 생각 이지만,)

핀에어 에서 파우치를 주지 않아서 그냥 운동화 신은채로 있었고 결국 혹시나 해서 준비해간 스팀안대를 꺼냈다.

비행기 타기 전부터 계속 두통이 있어서 예민했는데 라벤더 향의 스팀 안대로 피로를 풀어보리라 다짐한다.

스팀안대의 스팀은 10분정도만 유지되고 시간이 지나면 식는다.

버스에서는 잘 자는데 유독 비행기에서는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나.

스팀안대 하고 나도 모르게 짧게 수면 취했다. 하는 동안에는 라벤터 향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피로가 조금 사라졌다. 물론 효과는 길지 않았다.

결국엔 1시간 조금 넘게 자고 불편해서 잘수 없어서 결국엔 영화봤다.

날개 위이긴 하지만 한번 찍어 보고 싶었다.

착륙 2시간전 기내식이 한번 더 나왔다.

출발 기내식 보다 종류가 확실히 적어보였다. 잡채밥이었으며 선택없이 한메뉴로 통일된다.

뭐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좋은 부분은 환승하는 항공기편을 비행기 내리기 전에 모니터로 게이트를 알려줬다.

화면에 보면 스톡홀름 알란다공항으로 가는 오후 4시 15분 비행기 게이트는 29이다.

이걸로 비행기 내리자마자 게이트 확인하고 분주하게 게이트를 찾아 헤매는 일이 조금이나마 줄어드는 것이다.

안그래도 시차가 있는데다가 환승 시간이 2시간으로 짧다고 생각되서 걱정이 됐는데 모니터로 게이트 알려주니 도움이 됐다.

핀란드 반타공항에 오후 2시 반에 도착했는데 벌써 해가 뉘엿뉘엿 넘어간다.

비행기에 내려서 transfer 구간으로 가면 자동입국심사를 하게 되는데 아마 아시아 국가에서는 일본, 한국이 전자여권이라 기계를 통해 입국하게 된다. 마지막에 입국심사자가 도장찍어주고 면세구간으로 넘어간다.

면세구간 들어가자마자 보였던 게이트 29번 시간보니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핀란드 반타공항을 둘러 보기로 했다.

무민 숍도 보이긴 했는데 우리가 둘러볼수 있는 면세의 구간은 길은 좁고 사람의 밀도는 높아서 돌아다니다가 대충 둘러보고 비행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어쩜 의자 좌석도 거의 없다. 

그렇게 해서 비행기 탑승했다. 두번째 탑승의 핀란드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스웨덴 스톡홀름 알란다공항까지는 약 1시간 정도의 비행이며 핀란드와 스웨덴의 시차는 1시간이다. 

기내 서비스는 음료 서비스 1잔 제공되었고 이후 바로 도착했다.

초점이 잘 맞지 않아 흔들렸지만 도착한 스톡홀름은 이미 밤이었다.

이럴수가... 도착시간이 오후 4시 반인데 말이다.

핀에어 후기 총평은 깔끔하고 서비스도 대체적으로 괜찮아서 다시 핀에어 이용 의사가 있으며 비수기에 가격대가 싸므로 유럽갈때 이용해도 괜찮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