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관의 평양냉면


2016.10.21


날씨가 전날보다 약간 쌀쌀해졌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완연한 가을날씨에요.

남편이 일을 끝내고 오늘 반차를 쓰고 같이 데이트했어요.


데이트도 좋지만 먼저 배가 고파서 식사하기로 했어요.

남편은 평양냉면을 워낙 좋아해서 냉면집 투어 할정도인데요.

집 근처에 냉면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어요.


동치미 육수로 평양냉면 맛을 내기로 유명한 남포면옥.

어느새 맛이 전과 다르더니 이제는 가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주인이 남포면옥 팔았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이후 냉면집을 열었는데 조사해보니 안양에 있더라는거에요.


저는 평양냉면에 별로 관심이 없지만 

갈비탕이 있다는 이야기에 가보자고 했어요.


안양 비산동에 위치해 있구요

가게 이름은 관악관 이에요.


 


관악관 정문이에요.

스크린 골프 매장과 함께 건물을 쓰고 있구요.

정문 앞에 주차공간이 많아서 차 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편히 주차하시면 될것 같아요.


저희가 갔을때 시간이 평일 오후 2시였어요.

그래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사람은 없어서 한가로이 먹을수 있었어요.



앉아서 메뉴판 한번 스캔하구요.

남편은 평양냉면

저는 갈비탕

평양냉면 만으로는 부족할수 있어서 손만두도 하나 시켰어요.

주문하니 바로 밑반찬들과 함께 

갈비탕의 고기를 찍어 먹을수 있도록 소스, 공기밥이 나왔어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평양냉면이 나왔어요.



평양냉면은 동치미 육수와 고기 육수의 비율에 따라서 맛이 다른데요.

여기는 어떤지 육수를 먼저 맛봤어요.

일단 동치미 육수보다는 고기 육수가 비율이 더 많았구요.

면은 보통 다른집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고 쫄깃했어요.

맛이 나쁘지 않고 전반적으로 평양냉면 괜찮았어요.


안양에 냉면으로 유명한 다른집에 가서 먹었을때는 

어떤날은 맛있고 어떤날은 맛이 별로인적 있었거든요.

맛이 항상 일정해야 하는데 

이집도 그러한지 지켜봐야 알것 같지만,

오늘은 육수의 비율과 면발등 다 만족할만 했어요.



이어 저의 갈비탕이 나왔어요.

파가 듬뿍 얹어져 있구요.



갈빗대 고기는 4개 들어있었어요.

갈비탕에 마음이 급해서 갈빗대 고기 한개는 이미 살코기만 분리해서 

뚝배기로 들어가 있다는...ㅎㅎ



살코기만 발라 넣고 밥까지 넣은 모습이에요.

고기양이 저한테는 많았구요. 당면도 있네요.


일단 중요한 국물맛을 봤어요.

느끼하지 않고 육수가 정말 좋았어요.


주문할때 남편이 고기 질기면 어떻게 하냐며 

한우국밥 시키라고 했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살코기 질기지 않다고 설명해주시더라구요.

믿고 시켜봤는데 씹는 식감도 있으면서 적당히 부드러웠어요.

하긴 갈비가 뜯고 씹는 맛인데 씹는 식감이 없으면 그건 갈비가 아니죠.


먹으면 먹을수록 고기가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제 치아가 힘들어 했지만

배부르게 완탕했네요.


갈비탕 나온지 얼마 안되서 손만두가 나왔어요.



만두는 6개 나오구요. 

만두 모양이 참 이쁘네요.


만두는 보통의 손만두 였구요.

크기,맛 대비 비싼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었어요.


만두가 맛없는건 아니지만 더 맛있게 만두를 하는 집들은 많기에

여기 만두는 아닌걸로...


최종 평가는요.

평양냉면 그리고 갈비탕 둘다 모두 짭짤한 편이에요.

간이 좀 있다는 이야기에요.

그래서 처음에 딱 먹었을때 음~ 맛있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먹으면 먹을수록 물이 먹히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기육수를 내는 기술이 있으신가봐요.

평양냉면, 갈비탕 둘다 맛있게 먹었어요.


멀리까지 찾아가서 먹을만한건 아닌것 같지만 안양 근처에 사는 분이라면

가족끼리 가서 한번쯤 먹어도 될듯 합니다.


#맛 평가는 가게와는 상관없는 개인적인 시식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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