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촛불 집회 시위


2016.11.12


요즘들어 계속 블로그 글을 올리지 못했어요.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계속 뉴스보고 정치적으로 관심 갖다 보니 

블로그에 집중해서 글을 올릴수 없었어요.


나라가 부정부패로 찌들었다는건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국정농단이라는 상상하지도 못할 내용들을 보니

우리가 왜그렇게 개, 돼지 취급 받으면서도 

살기위해 아둥바둥 일을 해야하나 분노가 치밀더라구요.


되돌아 보면 병원에서 일할때 너무 바빠서 정치에 관심을 전혀 두지 않았는데요. 

심지어 저는 병원에 방문한 이름만 대면 다들 아는 유명 정치인을 

직접 면담까지 했는데도 알아보지 못했죠.

그당시에는 유명 정치인을 내가 알아야해? 라는 생각을 했는데

문제는 정치 돌아가는 상황을 전혀 모르고 지냈다는 거죠.


그리고 20대 국회의원 선거때도 J는 밤새 뉴스를 보면서 

정치적 상황을 지켜봤는데 

옆에서 같이 뉴스를 보기는 했지만 

저는 돌아가는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죠.

그때 참 부끄럽다는 생각을 스스로 했어요.


이후 병원을 그만 두고 나서 정치에 관심갖고 뉴스를 매일 보는 모습을 보고

남편은 신기하다며 웃을 정도로 정치에 무관심 했는데요.


이번 국정농단 사건을 매일 뉴스로 들으면서 

그동안 정치에 무관심했던 자신에게 반성을 더 하게 됐어요.


안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점점 살기 어려운 나라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민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만 그런생각을 하는게 아니라는걸 알게됐죠.



그래서 11/12 광화문 대규모 촛불집회에 참여하게 됐어요.

이런 국정농단의 주축이 된 대통령이 계속 그 자리에 앉아서 일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생각은 초등학생들도 하겠어요.


제가 이런 국정농단에서 더 눈여겨 보여지는 부분은 보건의료계에요.

아직 특검중이지만 병원에서 향정신성약품 대장을 파기했다는건 분명 의심이 되는 부분이에요.


정신병원에서 다루는 약물들은 대부분 향정신성의약품들 인데요

그래서 일할때 약품들을 금고에 보관하고 

매 duty마다 갯수를 정확하게 세고 확인하고 

장부까지 적어서 기록을 남겨요.


근데 기사가 나오자마자 장부를 폐기했다는건 분명 문제가 있는거죠.

게다 이런 향정신성 약물을 대리처방이라뇨?


정신과에서는 환자가 상태가 안좋아서 병원에 가길 거부하는 환자들이 있어서 

약은 먹여야 겠고 환자는 거부하니 가족들이 대신 오는 경우가 있어요.

근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주사제를 대리처방하는 경우는 없죠.


상식적으로 주사제는 병원에서 처치까지 받아야 하는거지 

처방해 밖으로 가지고 나간다는건 의료인으로서 생각해본적 없는 부분이에요.


비타민제를 받았다고 해도 엄연히 주치의가 있어서 쉽게 처방받고 처치 받을수 있는데 

굳이 거기까지 가서 대리처방 받았다는것도 상식 밖이에요.


병원에서 일하고 있었다면 피곤해서 집회에 간다는건 생각하지도 못했을지 몰라요

SNS로만 응원을 했겠죠.

이번에는 직접 나서서 참여해야한다고 생각 했어요.



많은사람들로 꽉 차서 압사 당하는줄 알았어요.

나중에 뉴스를 보니 100만 시민이 모였다고 하더라구요.



여기는 다른장소로 옮겨서 찍은거에요.



12일 집회 이후로 감기 걸려버려서 다음 집회에는 참가 못할것 같지만

지켜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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