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9.24


2012년 새해. 한달 넘게 기다려 '나침반 프로그램'에 참여해 10기가 되어 나의 꿈,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당시에는 간호사가 되어 있었지만 임상이 무서워 용기내지 못하고 회사에 다닐때였다. 

회사에 다니다 보니 내 전공과는 전혀 무관하게 IT 마케팅 일을 하는 내 모습이 별로였다.

재능도 없을 뿐더러 좋아하는 일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랬던것 같다.

간호대학 다닐때무터 갈증하듯이 원하던 일은 정신과 간호사였다. 

그러나 제대로 배울수 있는 정신병원이 있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과 용기가 없던 탓에 그동안 계속 먹고 살기위해 돈을 위해서 직업을 택했다. 그것에 회의감 느끼고 용기를 낸 시점에 남자친구가 권유하던 교육프로그램이 바로 '나침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주로 이끌어 가는 나의 은사님은 박승오, 홍승완 선생님이다.

당시 교육비를 지불하고 1박 2일동안 교육받으면서 내가 생각해보지 못했던 척도로 나의 재능과 내가 누구인지 치열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난 10기로 교육 받았고 안타깝게도 그 뒤로는 교육이 진행되지는 않았다. SNS으로만 잘 지내는지 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스승님이 무료로 강의한다는 소식에 바로 신청했다. 마침 내가 정신과 간호사라는 타이틀을 따고 백수가 된 지금 시점에 교육을 들을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 기뻤다. 자리를 만들어준 재키가 너무 고마웠다. 


▼재키의 카페

http://blog.naver.com/jackieyou/220804411247 


재키에 대해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돕는 커리어 컨설턴트 이자 1인 기업인이며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7기 연구원이다.

재키는 한달에 한번씩 토크쇼를 준비하는데 이름하여 <재키가 만난 구본형의 사람들>이다. '책'보다 '사람'을 남긴 작가이자 변화경영사상가 구본형 선생님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람들을 초대해 그들에게 구본형은 어떤 의미인지, 그를 만난 후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마음 속의 그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등등을 들어보는 시간이다. 



옛날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수업전 선생님과 짧게 대화를 나누고 교육에 집중하게 되었다.

백수였던 그 기간동안에 치열하게 나에대해 생각하면서 말이다.


토크쇼 MC 재키


오늘의 주인공 박승오 선생님


'나침반 프로그램'에 비해서 간단한 교육이었지만 내용이 찍힌 사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시 프로그램이 부활하길 바라고 있어서...)

하지만 분명한건 나의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는것이다.

2012년의 그때와 지금 모두...

2012년의 나는 '나침반 프로그램'을 하고 나서 용기냈다. 제대로 배울수 있는 정신병원이 어딨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네이버에 검색해서 괜찮아 보이는 병원에 지원해 발을 들이면 정보가 나올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천안에 열악한 시설의 병원에 갔다가 나를 가르쳐준 선배 간호사가 이야기 듣더니 정보를 알려줬다.

솔직히 지금도 이런 사정은 예나 지금이나 나아진것 같지 않다.

최근에 백수가 되서 인터넷에 들어가 정보를 찾으려 보면 제대로된 정신병원에 대한 정보라던가 근무자들의 근무 처우라던지 정보가 많이 없기 떄문이다. 

천안에서 일한지 2주만에 그만두고 바로 알려준 이천의 병원으로 옮겼다. 

'나침반 프로그램'으로 나에대한 탐험한 결과 지금의 내가 있는것 같다.

물론 이건 지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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