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시 '소호정'


2016.9.24


전시회 보고 나니 너무 배가 고팠어요. 

저녁식사 하기엔 좀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병원 생활 하면서 전 오후 5시에 저녁식사를 하는지라...

딱 배고플 시간이었죠.

남편이 계속 저와 함께 가고 싶어했던 안동국시 '소호정'으로 가기로 했답니다.

소호정은 강남점, 대치점 등등 여러곳에 있는데요.

오늘 저희가 가기로 한 곳은 소호정 본점입니다.

들뜬 마음으로 빨리 달려가고 싶었어요.


소호정은 저희가 가기 전부터 워낙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소호정 본점

http://www.sohojung.com/



소호정 본점은 양재역과 양재시민의숲역 사이에 자리하고 있구요.

양재역 5번출구에서 마을버스 서초18번, 강남10번, 서초21번타고 

구룡사거리에서 내리면 소호정이 있어요. 



소호정 입구예요. 입구 들어서자마자 대기표 관련 안내 문구가 있었어요.

다행히도 저희는 예약하지 않고 갔는데 시간이 5시 조금 넘은 시간인지라 사람이 많이 없었어요.



메뉴판을 보니 대표메뉴 안동국시가 있구요. 국밥도 있어요. 

그밖에 수육, 전, 참문어, 메밀묵, 정식등 있었는데요.

저희는 국시와 국밥을 시켰어요.

저는 국시가 맛있어 보이긴 했는데 요새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어서

국밥 선택했어요.

기다리는 내내 두근두근


소호정은 메뉴판에도 적혀 있지만 모든 재료에는 국내산을 쓰고있다고 하네요.

주문하자마자 밑반찬들이 나왔어요.



김치와 부추김치, 깻잎지 세가지 나왔구요. 깔끔하네요.

부추김치 먼저 맛을 봤는데 김치가 맛나요.

깻잎지는 보이는대로 짜보이지 않았는데요 역시 먹어보니 짜지않고 정말 맛있어요.

5분정도 기다리니 국시 먼저 나옵니다.



하악하악!! 그릇 가득 담겨져 있는 영롱한 국시.

한우고기 다져서 파와함께 고명이 올라와 있구요.

먼저 국물맛 봤는데 사골육수가 정말 진합니다. 감동!


이어서 국밥도 나왔어요.



뚝배기 그릇에 국밥과 공깃밥이 따로 나오네요.

먼저 저는 건더기 양부터 봤어요.

저 뚝배기 안에 가득히 콩나물이 들어있구요.

큼직하게 무 하나 올라와 있고 고기도 없어 보이지만 안에 많이 들어있어요.

국물 한숟갈 먼저 맛보았는데요. 간은 맞지만 약간 심심한듯한 느낌이었으나

국밥 한그릇 다 먹는다고 생각하면 맞는 요리였어요.

그리고는 고기! 저는 치아가 좋지 않아서 고기가 질기면 잘 못먹어요.

먹었는데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요.

고기의 식감도 적당 했구요.

건더기가 많아 넘칠까봐 처음부터 모든 밥을 다 말지 않았고 절반만 말아서 먹고

어느정도 먹고 나면 나머지 반을 넣어 마무리 했네요.


국밥 먹기전에 너무 궁금해서 남편에게 얻은 한젓가락 국시를 맛보았는데요.

정말 진국이고 국수도 퍼지지 않고 적당했어요.

정말 기분 좋아지는 맛이라고 표현 해야할것 같아요.


밑반찬도 짜지않고 적당히 숙성되서 음식과 잘 어우러지구요.

남편은 국시 한그릇 다 먹고 남은 국물에 공깃밥 추가해 밥말아 먹었네요.

다 먹고 나니 후식으로 수정과 주셨어요.



남편이 먼저 수정과 맛을 보고는 저에게 이렇게 물어보더라구요

"너... 수정과 안좋아하지? 내가 먹을게"라고 하길래

눈치빠른 제가 "어, 수정과 안좋아하는데 여기 음식 맛있어서 마셔보려고"라고

하니까 웃더라구요. 마셔보니 진짜 맛있었어요.

단맛과 계피향이 잘 어우러지더라구요.

가격이 한그릇당 11000원으로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음식이었네요.

국시, 국밥 다 맛있었지만 다음에 또 온다면 전 국시 먹을래요.

그만큼 국시의 국물이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맛있거든요.

그리고 예약손님들과 오시는 분들 보니 나이 있으신 분들이 많았구요.

먹고나서 생각해보니 어른들 모임장소로 좋을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결론은 오늘의 저녁식사 #성공적 이었네요.



#맛 평가는 가게와는 상관없는 개인적인 시식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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