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통비치


2015.7.24


여행 마무리에 앞서 카론비치 주변에서 주로 활동해 유명한 빠통비치를 가보지 못했다.

더군다나 귀국시 선물을 사야 하는데 쇼핑몰이 빠통비치에 있으므로 한번쯤 가보기로 했는데 마지막에 가게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 있었다.

해외에서 고마운 사람들에게 엽서 써보기가 바로 그것이다.

매번 룸메이트 'J'에게 손으로 직접 쓴 엽서 편지를 받고 아날로그적 감성에 고마움을 느껴 나도 해보기로 한것이다.

매번 말로만 고맙다고 하는것 보다는 여행때 나도 따라서 한번 해보기로 했다.


근데 현지 엽서 사는게 쉽지 않았다.

카론비치에서는 문구점을 전혀 볼수가 없었고, 결국 카론비치 편의점 10곳 넘게 들락날락하며 엽서를 찾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엽서파는 편의점이 없다가 점점 촌스러운 엽서를 파는 편의점을 발견했다.

그러다가 어느 편의점에서 이쁜엽서 발견!! 근데 태국물가라고 생각할수 없을 정도로 비쌌다. 한장당 한국돈으로 거의 5000원 가량 했으니...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촌스러운 엽서엔 손이 가지 않아 비싼값에도 엽서를 샀다.


사온 엽서에 편지를 쓰고 미리 보낼사람 영어주소를 옮겨 적어 준비해뒀는데 우체국이 빠통비치에 있다고해 가는날만 기다렸다.

우체국 사진을 안찍어서 아쉽지만 빠통비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우체국을 못찾아서 15분거리를 한참이나 돌아다녔다는...



더운날 어렵게 우체국에서 뿌듯하게 엽서를 보내고 빠통비치를 잠시 감상한뒤,

우리는 휴식을 위해 정실론으로 향했다.



쇼핑몰 1층 그럴듯해 보이는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이름하여 THE COFFEE CLUB.

맛있어 보이는 달달한 커피로 주문하고 기다렸다.


 

비커같은 컵에 담아져 나오는게 재밌었다.


다 마신후 쇼핑몰에서 선물을 사는데 딱히 살만한게 눈에 띄지 않았다.

양념이 가미된 쥐포간식이 잘 팔린다고 해서 사고 나니 딱히 살것이 없었다. 

치약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꼭 사야하나? 라는 생각을 그떄는 했는데 지나고 보니 살걸 그랬다.

한국에 들어와서 사려고 보니 비싸다.


쇼핑몰 돌아다니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캐드키드슨 매장이 작게 있었다.

그냥 지나칠수 없어 구경했는데 이쁜게 많아서 몇가지 득템!!


캐드키드슨 매니아라면 알겠지만 각 나라에서 파는 디자인이 각각 있어 해외에서 파는 디자인이 국내에서 팔지 않는경우가 많다.

그리고 년도가 지나면 새로운 디자인을 판매하기 떄문에 지난 디자인이 이뻐서 구매하려고 해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캐드키드슨을 나름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소장 가치때문에 해외에서 맘에 드는게 있다면 구매해보는것도 좋다.


둘러보는데 태국 푸켓의 바다가 생각날듯한 해초와 물고기가 그려져 있는 파우치를 골랐다.

파우치의 겉과 안까지 코팅되어 있어서 화장품 파우치로 쓰기 좋아서 골랐다.

파우치를 열어보니 작은 손거울까지 있으니 완전 맘에 들었다.


또다른 아이템은 브러쉬 파우치. 브러쉬를 편하게 보관하고 싶은데 이제까지 마음에 드는게 없었다.

브러쉬 파우치도 겉과 안이 모두 코팅되어 있어서 맘에 들었다.


원래는 2014년에 방송한 '괜찮아, 사랑이야' 드라마에서 공효진이 잠깐 입고 나왔던 가운이 캐드키드슨꺼라 구매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 도저히 구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혹시나 태국 매장에 있을까? 하고 봤는데 역시나 없다.


두가지 아이템을 득템하고 기분좋게 리조트로 돌아왔다.

역시 해외에서 쇼핑하는것이 즐겁다. 


후담이지만 물고기 파우치 들고 국내 캐드키드슨 구경 갔다가 매장언니가 너무 이쁘다며 극찬해서 더 애정하고 있다.


이번 푸켓 여행을 마무리 하면서 새로운것에 도전한것도 많았고, 음식도 맛있게 먹고, 숙소도 좋고, 뜻하지 않게 운동효과도 누리게 되어 

일할때 정신적 에너지가 소모되서 너무 힘들었는데 휴가 오면서 나의 정신건강을 챙길수 있는 시간 이어서 좋았다.


여러 국가로 여행을 많이 해봤지만 태국만큼 액티비티하고 즐거운 휴가는 없었던것 같다.

나에게 태국이란 좋은 기억밖에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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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다이빙 포인트 Racha Yai


2015.7.21


아침에 예정된 시간에 게스트 하우스로 봉고차가 왔다.

오늘은 다이브 센터 사무실로 가는게 아니라 바로 항구로 가기 때문에 다른사람이 데리러 왔다.

봉고차에 타고 여러 게스트 하우스를 돌면서 사람을 태우고선 항구에 도착했다.

항구에는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뒤섞여 서있었다.

조금 기다리자 우리를 가르쳐주는 MJ가 장비를 가지고 왔다.

우리는 MJ와 함께 작은 버스를 타고 배가 정박해있는 곳까지 타고 가서 장비를 하나씩 들고 배에 올랐다.


배는 1층과 2층으로 구분되는 큰 배였고 1층에서 모두 신발을 벗고 2층으로 올라가라고 했다.

지시에 따라 배에 올라 1층에서 신발을 벗고 올라갔다. 

2층에 자리잡고 앉아 구명조끼를 입고 모든사람들이 착석하자 배의 통솔 매니저가 배의 시설과 주의사항들을 영어로 설명했다.

매니저의 설명이 끝나자 각기 국적의 다이버들이 자신의 게스트들에게 설명하는 모습들이 신기했다.

우리도 MJ에게 오늘의 일정을 설명 들었다.

MJ는 배의 매니저가 이야기 한 부분을 간단히 설명해주고 오늘 우리가 바다 다이빙 하는 장소에 대해 설명해줬다.

장소, 다이빙의 깊이, 장비착용방법 반복설명, 주로 나타나는 물고기 종류, 다이빙시 해야하는 테스트 등 안전부분과 더불어 설명했다.


오늘 우리가 진행할 다이빙 장소는 Racha Yai Bay1 로 수심 11.7m이다.

수온은 29도로 수심이 비교적 깊지 않아 초보자들에게는 좋은 다이빙 코스이다.

바다 다이빙시 다이버끼리는 수신호로 신호를 보내기 떄문에 수신호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배웠다.

바다에서 필수적으로 해야할 것은 줄 보고 하강하기, 호흡기를 일부러 놓친 후 되찾고 물빼기, 마스크에 물을 넣은뒤 빼기이다.


설명 이후에는 아침식사를 했다.

다행이도 우리는 큰 배에 타서 오전에 간단히 먹을수 있도록 샌드위치 등의 간식과 언제든지 이용 가능한 음료수 냉장고가 있었다.

한쪽에는 차와 커피를 마실수 있도록 시설이 되어 있었다.


교육중이라 배 위에서 찍은 사진만 있어 아쉽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



오늘 다이빙 2회는 모두 Racha Yai Bay1에서 진행했다.

아침에 모여 2시간정도 바다로 나가고 다이빙 1회 한 후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식사 이후 다이빙 1회 더 한 뒤에 다시 항구로 돌아가면 대략 오후 4시쯤 된다.


오늘은 다이빙 이후에 다이브센터에 가서 이론교육 받고 난 이후에 필기시험이 있다.

다이빙 하고 난 다음이라서 이론교육 받는데 많이 졸렸다.

다행이도 교육받고 필기시험까지 잘 치뤄서 오늘 일정은 무사히 마쳤다.


숙소에 돌아가 뻗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어제 먹고 싶었던 과일을 기필코 사서 먹겠다는 일념으로 들어가는길에 사기로 했다.

과일 이야기를 MJ에게 했더니 MJ가 하는 말이 한국에서 먹는 망고스틴은 냉동이기 때문에 칼로 잘라서 먹어야 하지만

태국에서는 지금 망고스틴 철이기 때문에 냉동이 아니라는거... 그래서 망고스틴을 누르면 껍질이 툭하고 터져 속살만 먹을수 있다는거다.

결국엔 망고스틴을 먹기 위해서는 아무 장비도 필요가 없다는것....

이런 희소식을 들은 내가 망고스틴을 포기할 이유가 없는거다.



망고스틴을 한아름 사들고 숙소에 두고 샤워했다.

오늘 수고했던 남편과 나를 위해 맛있는 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다.

우리가 간 곳은 '와인 커넥션'이다.



까론 거리에 있고 분위기 좋고 식당이 오픈형이라 실내에서 식사하는데도 마치 테라스에서 먹는 기분이 든다.

식사는 맛있었다. 가격도 한국이었으면 비쌌을법한 음식인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이었다.

분위기가 좋아서 힘들었던것이 잊혀지는 기분이었다.


식사후에 분위기에 취해 까론거리를 이리저리 걸어서 구경하다가 어느 BAR에 들어가 맥주한잔 하기로 했다.

라이브 음악이 좋아서 음악 들으면서 맥주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고 싶었던것도 있었다.



늦은시간이라 자리가 가득 차지 않아쓴데 인테리어가 너무 좋아서 사진찍어봤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무리가 되어 갔다.

처음이지만 바다 다이빙이 재밌었고 행복했다.

좀더 물고기를 많이 보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내일은... 많겠지? 기대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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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워터 제한수역 교육


2015.7.20


오픈워터 다이버 자격은 오픈워터 교육 전부를 성공적으로 수료할 때 얻을 수 있는 정식 초급 다이버 자격이다.

먼저 오픈워터 교육은 총 3일로 구성되는데

1일: 이론교육 + 제한수역 교육

2일: 바다 다이빙 2회 + 이론교육 + 이론시험

3일: 바다 다이빙 2회

총 3일동안 빡빡한 시간으로 진행된다. 

우리는 워픈워터에 펀다이빙을 추가했다.

펀다이빙 장소는 선택 가능하다.


다이빙 교육때는 수강생이 카메라를 들고 찍을수 없게 되어있다.

그래서 우리가 찍은 수중촬영은 마지막 펀다이빙 사진만 있다.


오늘은 첫날이니까 이론교육과 제한수역 교육을 받는 날이다.

숙소 앞에서 약속된 아침 시간에 기다리자 MJ 선생님이 데리러 나왔다.

차에타서 교육센터로 가서 이론교육 받기 시작했다.


이론교육 장소


이론교육과 다이빙 교육 모두 PADI 교재와 PADI 다이버에게 받는다

PADI란

Professional Association of Diving Instructors 약자로

PADI는 전세계를 선도하는 가장 앞선 스킨스쿠버 트레이닝 기관이다.

PADI트레이닝 자료들과 서비스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스쿠버 다이빙을 경험할수 있도록 해준다.


전세계 통일되어 있는 교육법과 자격증을 인정해준다는 것이 좋다.

이론교육이 짧을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몇시간동안 진행되었고 어제 비행과 수면부족도 있고 졸리기 시작했다.

커피 마셔가며 금일 이론교육이 끝나자 장비를 챙겨 들고 제한수역 교육을 위해 수영장으로 갔다.


MJ는 우리가 운이 좋은거 같다며 우리가 도착하기 몇일 전까지 태풍처럼 계속 비내리고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어제랑 오늘 비는 내리지 않았는데 내심 걱정됐다.



사진 찍을때는 햇빛이 좋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구름이 몰려와 비가 내렸다가 물러갔다.


제한수역 교육에서는 바다 다이빙을 하기 전에 실질적인것들을 배운다.

바다 다이빙을 하면서도 필수로 실시해야 하는 시험같은것이 있어서 제한수역 교육은 중요하다.

또한 다이빙을 잘못하면 목숨과도 이어지기에 장비 다루는것과 정리법등을 배웠다.

운동량이 적었던 탓에 피곤했지만 모든것을 받아들여야 했다. 무사히 오늘 일정은 마무리 됐다.


숙소로 다시 돌아갈때도 MJ 선생님이 데려다 주셨고 까론 거리에 맛있는 음식점과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마사지샵등 설명해주셨다.

숙소로 돌아가 씻은 후 우리는 저녁 먹으러 나왔다. 까론 거리 돌아다니기 힘들어 숙소와 가까운 식당에서 가볍게 식사했다.



식당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새우 튀김이 맛있었다

식사후에 우리는 MJ 선생님에게 설명들은 과일집으로 갔다.

여행지에서 싸게 구입해 먹을수 있는 과일을 먹는게 나의 유일한 낙이였던 만큼 발걸음을 재촉했다.



태국어로 적혀 있어서 과일집의 이름을 설명 못하겠지만 까론거리에서 비교적 큰 과일집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망고스틴인데 마침 망고스틴 철이라 가격도 싸고 맛도 있다고 했다.

너무너무 사서 먹고 싶었는데 남편은 칼도 없는데 어떻게 자르려 하냐며 사지 말라고 했고 결국엔 여러 과일들이 썰어져 있는 과일팩 하나를 샀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시장같은 곳이 있어서 고기 앞에서 참지 못하고 베이비립 구매했다.

편의점에서 맥주사고 오늘하루를 마무리 하기로 했다.



과일팩은 망고, 파인애플, 스타프루트로 구성되어 있었고 망고와 파인애플은 맛이 괜찮았고 스타푸르트는 처음 먹어보는데 별로였다.

베이비립은 쵝오!!! 식사만으로 모자른 칼로리가 해결되는것 같았다.

내일 아침에도 일찍 기상해야 하므로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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