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9.17



기나긴 연휴로 시댁인 강릉으로 가야 하기에 냉장고를 비웠어요.

시댁 다녀오니 냉장고는 텅텅 비어 반찬거리가 없었고 

(우린 항상 매번 반찬 만들어서 먹어요.)

휴일이라 슈퍼도 문을 닫았죠. 

그래서 저녁 8시가 되어서야 동네 중국집을 가보기로 했어요.

이 마을에서 산지 2년이 넘어가지만 동네 중국집 한번도 가지 않았는데요.

평촌역 이마트 맞은편에 있는 '팔선생'이라는 중국집만 눈여겨 봤을뿐이죠.

남편과 나는 내 친정이 있는 방배동 '주'를 좋아해요. 

단골이라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중국음식을 먹는다고 하면 방배동 '주'에 가려고 해요.

(이제는 수요미식회에 나와서 더이상 갈수 없는 OTL)

어쨌든 평촌역 중국집 '팔선생' 리뷰를 시작해 보려 해요.



일단 입구예요.

중국중국 스러운 인테리어죠. 

(빠르게 핸드폰으로 찍어서 뭔가 불빛이 ㅠㅠ)

저녁 8시 조금 넘어서 간 시각이었고 연휴 주말이라 손님이 적었어요.

매일 오전 11시 부터 저녁 10시까지 한다고 하네요.

미리 인터넷으로 알아 봤을때 평가는 극과 극이었어요.

맛있다와 오버쿡되고 서비스 개판이라는 평가

그래서 가야하나 걱정이 됐어요.

배도 너무 고프고 눈여겨 봤던 곳이라

직접 먹어보고 평가하기로 했어요.


인터넷에서는 다들 낙지 해물 짬뽕이랑 

꿔바로우 추천한다길래 고민 많이 했어요.

하지만... 꿔바로우 가격이 2만원이라 싼것도 아니었고 

가격대비 음식이 형편 없으면 화가 나기에

처음 방문이니 안전하게 우리는 자장면과 낙지해물짬뽕을 시켰어요.



주문 하자마자 손님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바로바로 반찬과 접시가 나왔어요.

짜사이가 어떤곳은 짜기만 하고 그 맛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짜지 않고 적절하게 맛있었고 단무지도 괜찮았어요.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내부 인테리어 한컷!!

직원들도 중국인들이 많았어요.

놀랍게도 주문한지 5분정도 지났을까 바로 음식 나왔어요.



자장면은 평범해서 따로 사진 찍지 않았구요.

기대했던 낙지 해물 짬뽕.

간은 잘 안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육수의 진한맛도 없었구요.

저한테는 적당히 매웠는데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실망하실것 같아요.

해물은 신선한 편이었어요.


내용물은 가격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었구요.

보이는 홍합들의 껍질을 다 제거하고 보니 오징어 살 3점에 낙지가 전부였어요.

해물양이 적다면 채소양이라도 많아야 하는데 

채소양이 라면건더기 수준이었네요. 

그래서 8천원이나 되는 짬뽕이 해물양하며 진한 육수맛도 느껴지지 않고

개인적으로 전 너무 실망했네요.


자장면 평가를 추가하자면

자장면도 마찬가지로 간이 슴슴했구요.

이건 평범해 5천원 정도면 soso

 

방배동 '주'에서도 똑같은 가격에 짬뽕 퀄리티가 비교도 안되게 좋은데

제가 너무 많은걸 바랬나? 싶을 정도 였네요.

맛있으면 재방문해서 꿔바로우 먹어보려 했는데

저희는 재방문 안할것 같아요.


#맛 평가는 가게와는 상관없는 개인적인 시식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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