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5


1년전 병원 근무할 당시에 룸메이트 'J'가 권유했던

유화로 명화 그리기가 있었어요.

같이 여러개 구매하면 가격이 저렴해지니까

같이하자고 했는데요.

제가 바쁘기도 하고 구매해도 안할것 같아서 거절했어요.


J는 구매해서 명화 그리기 시작했는데요.

옆에서 보니 제가 좋아하는 그림인거예요.

고흐의 '아몬드 나무'를 하고 있더라구요.

색을 칠하면서 룸메이트가 하는 이야기가

곧 남친과 기념일이 다가오는데 그때 줄 선물로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멋져 보였어요.


전 그림을 전혀 못그리거든요.

밑그림이 그려져 있고 색만 칠한다면 잘할수 있을것 같았어요.

J가 하고있는 명화 그리기에 밑그림 그려져 있었어요.

심지어 번호가 매겨져 있고 번호에 맞춰 유화와 붓도 포함되어 오죠.

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도전해 보고 싶어졌어요.

내가 공을들여 그린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한다는게 정말로 멋진일인거 같았어요.


그래서 저도 바로 주문했어요.

인터넷에서 유화 명화그리기, 혹은 DIY 명화 그리기 검색하면 

어렵지 않고 쉽게 구매 할수 있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고흐 작품과 무하 작품을 여러개 선택해 주문했어요.

택배가 도착해서 받아보니

서비스로 작은크기의 아이스크림 그림도 왔어요.


처음으로 하는거니까 

망쳐도 되는 아이스크림 그림부터 해보기로 했어요.

안타깝게도 블로그 하기 전이라 처음 오픈했던 내용 구성품 사진은 없어요.

나중에 새로운 작품을 하게 되면 구성품 사진등 다시 올려볼께요.



직업상 스트레스 많이 받고 감정노동이 크다보니

마인드 콘트롤 하기 위해 해봤는데요.

시작 하면서 집중하게 되고 

집중하면서 잡다한 기분나쁜 생각들이 없어지더라구요.


에피소드 하나 이야기 하자면

남편과 의견충돌로 말다툼을 했는데요.

남편은 더이상 이야기 하기 싫다며

자신의 서재로 들어가 컴퓨터게임에 집중하더라구요.

그모습에 자극받아 저도 뭔가 집중할 일을 찾아봤죠.

마침 그림을 계속 그리던 터라 

씩씩거리며 아이스크림을 칠하고 있었는데

20여분 지나니 그림에 집중하면서 

흥분했던 마음을 가라 앉히는 효과를 스스로 느끼게 됐어요.


2015년 상반기 컬러링북이 유행이었는데요.

컬러링북으로 심리안정에 효과가 있다는것 때문에

스트레스 많은 현대인에게 많이 권유되고 유행이 됐었죠.


저도 병원에서 근무할때 치료적인 목적으로 

컬러링북을 환자에게 제공하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간호사들끼리 이야기 해본적 있었는데요.

색칠하는 동안 잡념을 잊도록 해주고 

알록달록 여러가지 색상을 이용하면서 기분을 좋게 해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될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효과를 봤던 저는 자주 그리게 되었고

하다보니 작은 사이즈는 금방 완성하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조카가 태어났네요.

제 완성된 작품을 보고 가족들이 조카에게 선물해 달라고해서

선물해주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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