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una역에 정차한 Abisko행 열차


2016.12.6

키루나에서 하루를 머물고 다음 여행지로 향하기 위해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조식을 먹고 아비스코행 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키루나 역으로 가야하는데 걸어서 시간맞춰 가야한다.

거리가 어제 버스에서 내려 숙소까지 오는 거리에 2배가 되기 때문에 빠르게 출발해야한다.

전날 눈이 많이 와서 짐을 끌고 가는게 쉽지 않을것 같았다.

지도상에는 걸어서 16분이면 도착한다고 나와 있는데 예상은 1시반정도 걸릴것 같았다.

온몸에 땀을 흘려가며 겨우 열차시간을 맞출수 있었다. 걸어서 1시간쯤 걸렸다.

우리의 열차 시간은 오전 9시 45분. 사진은 석양같지만 극야현상 때문에 이시간에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오늘 이동할 곳은 아비스코역으로 스웨덴 최북단 국립공원이 있는 곳이다. 

산과 강으로 어우러져 있어 오로라를 관측하기 좋으며, 특히 강에 비친 오로라의 모습이 환상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는 스웨덴을 선택했던거다.

키루나역에서 아비스코역까지는 기차로 1시간 소요된다.

왼쪽 국경을 지나면 노르웨이 땅으로 가장 가까운 큰 도시는 나르비크가 있다.

스웨덴 최북단에서 노르웨이로 이동할때 아비스코를 거쳐 나르비크로 기차나 고속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아비스코 기차역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 해보자면, 지도처럼 아비스코역은 국립공원 안에 속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아비스코 투어리스트역에서 내려 STF Abisko turiststation 숙소에서 몇일간 머무르면서 겨울 레포츠를 즐기거나 오로라투어를 한다.

우리도 그렇게 하려고 했으나, STF Abisko turiststation 숙소가 유명해서 풀부킹이었고 하루만 늦추면 예약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아비스코 역에 있는 숙소에서 하루 머물고 STF Abisko turiststation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둘다 가보니 아비스코역 경관도 좋았다.

우리는 아비스코에서 스톡홀름으로 돌아가는 야간침대열차만 예약하고 키루나에서 아비스코로 가는 열차는 예약하지 않았다.

기차시간만 알아내고 역에서 티켓을 구하려고 했었다.

기차역에는 직원 한명도 없었다. 일단 기차를 타고 앉아 있다가 직원에게 이야기 한 후 티켓값을 지불했다.

기차타고 가는내내 좋은 겨울풍경에 흥이나서 전날 구매한 병맥주를 열어 마시기로 했다. (사실 들고다니기 너무 무거워서 마시기로 한거...)

근데 기차에서 마신거 나중에 후회했다. (이유는 나중에 이야기 나옴.)

아비스코 역에 도착! 

아비스코역은 아담하다. 마을 자체도 작아서 역 바로 앞에 숙소들이 모여있다.

아비스코역 가까이에 우리숙소도 있다고 하니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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