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판 스트리트 마켓 (Garapan street market)

2017.6.29

가라판 시장은 현지인을 중심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야시장이다. 

음식, 음료도 판매하고 기념품이나 수공예품도 판매한다.

어느곳을 여행하나 그곳의 시장은 꼭 가보게 되는데 아마 여기가 그렇지 않을까 싶다.

다행이도 우리가 갔던 날에 오픈했었고 저번주에는 비가 많이내려서 마트가 열리지 않았다고 한다.

가는길은 그랜드브리오 리조트 앞에 있는 도로를 따라 남쪽방향으로 직진 하다보면 맥도날드가 있는데 맥도날드를 더 지나 걸어가면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는 곳이 가라판 스트리트 마켓이다. 

가라판 스트리트 마켓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니 참고하면 되고 기상 날씨에 따라 진행 안할수도 있다. 또한 행사가 있는 주간이면 목요일 뿐만 아니라 금요일등 다른날에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여행하는 일정에서 알아보고 가면 될것 같다.

낮에 비가 왔던 터라 그런지 많은 가게들이 문을 열지는 않았었고 조금 인기 있는 곳은 줄이 길어서 더운 날씨에 기다리면서 까지 구매해 먹고싶지는 않았다.

내가 꼭 해보고 싶었던건 여행지에 갈때마다 하는 제철과일 먹어보기다. 제철과일을 싼값에 사서 먹을수 있다면 그만큼 보람찬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가가 비싼 사이판에서 과일을 구매한다는건 어려운 일이었고 그렇다면 생과일 음료수라도 사먹자는 생각이었다.

관심있는 과일은 '사워솝' 이라는 과일인데 그냥 생과육을 먹으면 약간 파인애플을 집대성한것 같이 새콤한데 우유랑 과육을 갈아서 먹으면 마치 요구르트 맛이 난다고 해서 먹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행지에서 우리 마음대로 다 되는 법은 없었다. 마켓에서 열려있는 과일주스 집은 2군데 였는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고 두번째는 생과육을 갈아서 주는것 중에 내가 원한 사워솝은 없었다. 많이 아쉬웠다.

마켓을 둘러보며 신기한것을 발견했다. 천막 아래서 판돈걸고 빙고게임을 하고 있었다. 영화에서 미국 어느 시골에서 진행하는 사행성 게임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중앙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전통춤을 추는 무용수들이 있었는데 꽤 볼만했다. 

저녁식사에 실망해서 산책겸 찾은 가라판 스트리트 마켓. 좀더 활발한 분위기를 원했으나 날씨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지는 못했다.

그래도 한번쯤 방문해 구경하는 재미가 있으니 여행날에 목요일이 포함되어 있다면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히마와리 레스토랑 (Himawari restaurant)

2017.6.29

다이빙 일정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해야하는데 다이빙후 급피곤해져 레스토랑 찾아보고 돌아다닐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1층 히마와리 레스토랑에 가보기로 했다. 가격대비 음식이 괜찮았다는 평이 많아서다.

다이빙 강사도 사이판 내에서는 평가가 좋은 레스토랑이니 가보라고 추천해줬다.

일단 우리가 들어간 시간은 대략 오후 6시쯤 이었다.

들어가보니 식당 입구와 다르게 내부는 넓고 자리도 많았고 손님들도 그만큼 많았다.

우리는 셰프의 손놀림을 볼수 있는 카운터석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난 후 배가 고파 급히 메뉴판을 보고 주문하기 시작했다.

일단 참치회가 유명하니까 로컬 참치회 주문했고, 히마와리 초밥세트와 닭튀김 우동을 시켰다.

사실 우동에 닭튀김은 매치가 안되서 별로 일것 같았는데 가격이 다른우동에 비해 저렴해서 주문했다.

게다가 밖에 비가 추적추적 오니 우동은 꼭 먹어보고 싶었다.

일단 로컬 참치회와 닭튀김 우동이 먼저 나오고 우린 맥주마시며 초밥을 기다렸다가 같이 먹기로 했다.

히마와리 초밥세트 등장!!

배고픈 관계로 나오자마자 먹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성게알은 좀 비렸다.

다음은 로컬 참치회를 먹어봤다. 처음에 먹었을때 느낌이 나쁘지는 않았다.

그러나 먹다보니 참치회에 하얀 점들이 있어서 무채가 썰려 묻은건가? 했다.

근데 남편은 참치 지방인가? 싶어서 떼어낸 후 먹고 있었는데 떼어낸 하얀색이 꿈틀거리는걸 보게 되었다.

나보고 움직이는거 맞냐고 묻길래 나도 가만히 지켜보며 확인했는데 꿈틀거렸다. 마치 지렁이처럼......

그렇게 떼어낸게 2~3개 정도 되었는데 그중에 두개가 꿈틀거려서 앞에서 일하고 있는 셰프 불러서 보여줬더니 자기들도 꿈틀거리는걸 확인하고서는 바꿔주겠다는 말에 우리는 됐다고 안먹겠다고 취소시켰다.

갑자기 확 입맛이 떨어져 남편은 더이상 식사를 할 수 없었고 배고팠던 나는 일단 우동이라도 흡입했다.

우리 생각에는 하얀것이 기생충 같았다. 아마 손질, 보관이 잘못되서 기생충이 생긴것 같다고 판단했다. 기생충을 떼어낸 참치회 자리에는 움푹 패여있었는데 계속 그것이 생각나면서 꺼림직 했다.

이날 이후부터 히마와리 도시락의 참치회, 포키 종류는 구매할 생각조차 안했으며 마나가하 섬 투어때는 어쩔수 없이 끼니를 때워야 하니 함박스테이크나 불고기 종류만 골라 구매해서 먹게 되었다. 아무래도 같은 히마와리 건물을 쓰고있고 연결되어 있으니 도시락도 안전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히마와리 레스토랑 총평은 로컬 참치회를 그동안 어떻게 판매해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참치회를 뜨면서 셰프가 그걸 보지 못하고 손님상까지 왔다는것이 별로였다. 우리만 운 나쁘게 생긴 일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이미지가 괜찮았던 히마와리 레스토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사이판 까지 와서 참치회를 못먹고 간다는건 아니될 말이다. 그러나 참치회를 판매하는것이 여기만 있는것이 아니니 다른곳을 찾아보는것을 추천하고 싶다. 

 

라우라우 비치다이빙 (Laulau beach)

2017.6.29

사이판 여행가이드 책을 보면 알겠지만 사이판 섬을 둘러싼 어느 바다를 가도 다이빙 포인트가 있다. 

보이는 사진은 저스트 고 사이판 편에 실린 부분을 일부 사진찍었다. 자세히 내용이 나와있으니 책을 구매해서 보시길...

많은 포인트 중에서 교육장소로 많이 이용되는 바다가 라우라우 비치가 되겠다. 엄청난 무리의 정어리떼와 바다거북이가 자주 출몰한다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바다에 들어갔다.

비치다이빙은 보트다이빙과 달리 해변에서부터 걸어 들어가 일정깊이가 되면 잠수해서 다이빙을 시작한다.

해변을 걸어가는 동안에 산호를 밟지 않도록 주의하고 산호를 밟더라도 사이사이 성게가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걸어가는데 물의 높이가 성인의 허벅지 높이까지 였고 무거운 산소통을 매고 물길을 걸어가는게 힘이들었다.

본격적인 다이빙 위치의 입구는 줄로 연결되어 있어 다이빙 강사들은 이 줄로 위치를 안다고 한다.

교육중에는 카메라를 소지 할수 없어 촬영된 사진들은 다이빙 강사가 촬영해줬다.

확실히 느꼈던건 2년전 태국에서의 바다보다 시야가 더 좋다는거다. 그만큼 물이 맑다.

오랜만의 스쿠버다이빙이라 그런지 이퀄라이징도 잘 안되서 고생 꽤나 했다. 중심부력도 다시 해보지만 남편은 잘했는데 나는 그닥 잘하지 못했다. 나는 산소소모량이 다른사람들고 비교적 비슷했고 자세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남편이 산소소모량이 많아서 걱정됐다.

라우라우 비치에서 우리는 최대 수심 13m정도 내려갔고 오늘 교육일정은 라우라우 비치에서 2회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것이었다.

두번째 라우라우 비치다이빙 시작하자마자 수초속에 졸려하는 거북이를 만났다.

처음으로 보는 거북이라 감회가 달랐다. 나중에 알았지만 만세절벽쪽에서 바다를 보거나 마나가하섬으로 들어갈때 배타고 바다를 보다보면 거북이가 둥둥 떠있는것을 볼수있다. 

처음보는 거북이인데 스쿠버다이빙 하면서 가까이 볼수 있어서 더 좋았던것 같다. 그렇지만 만지지는 말것!

아쉽게도 정어리떼는 보지 못했으나 타이탄트리거피쉬와 자이언트바라쿠다를 본걸로 만족해야했다.

다이빙 후에 해변으로 나와보니 스콜로 인해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날씨가 좀 화창했으면 좋았을것을 여름철에 사이판은 우기라고 한다.

우리는 이날부터 매일 시도때도 없이 마구 쏟아붓는 스콜을 여러차례 맞이했다. 



코코 레스토랑

2017.6.28

오늘 하루종일 아무것도 식사 하지 못하고 굶주린 배를 부여 잡은채로 급하게 선택해 가게된 코코레스토랑.

별다른 의미없이 새우가 먹고싶다는 생각에 찾아갔다. 

위치는 가라판 시내에 컨트리 하우스 식당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다. (지도 참고)

물론 급하게 블로거들의 후기를 읽었는데 후기로는 여기가 시푸드 보다 스테이크가 맛있다고 칭찬이 많았다.

식당 분위기는 그냥... 옛날 미국식 식당 분위기? 그정도로 이해하면 좋을것 같다.

웨이터들이 한국어, 중국어, 영어 잘하는 웨이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굳이 손님이 영어 잘 못해도 웨이터가 알아서 한국어로 주문받기도 한다. (우리는 영어로 물어보고 주문 받길래 그냥 영어로 했다.)

바 형식의 테이블도 있었고 주로 직원들이 저기에 서서 일을 했다. 문 입구에는 화덕이 있어서 화덕에서 구워 요리가 나온다.

우리는 배가고픈 관계로 메뉴판을 사진으로 촬영하지 않았지만 서로인 스테이크 세트와 새우요리를 시켰다. 거기에 맥주 한잔과 콜라 한잔 시켰다. 

주문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릇셋팅 해주고 스프와 샐러드, 음료, 빵두개 나왔다. (별거 아닌데 샐러드 맛있음)

이후 갈릭버터새우 요리가 나왔는데 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새우가 신선하지 않아서 실망했다.

여행하면서 이곳저곳 음식점에서 새우시켜서 먹어봤는데 역시 새우가 싱싱하지 않았다. 아마도 이 지역에서는 새우는 별로인듯 싶다.

타이거 새우와 스테이크가 나왔는데 역시 타이거 새우도 싱싱하지 않아 내장은 제외하고 살만 발라서 먹었다.

스테이크가 으외였다. 생각외로 스테이크가 먹을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제하고 보니 77달러 한국돈으로 약 8만원이 넘어간다. 이음식에 이가격이면 실망이다. 같은가격으로 더 좋은음식을 먹을수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중에 음식점 후기가 계속 올라오겠지만 고기도 여러 음식점에서 먹어봤지만 여기 지역은 고기가 강세인것 같다. 고기 강추!!

코코레스토랑 총평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가격대비 맛은 별로다. 비싸도 그만큼의 값을 한다면 얼마든지 투자할수 있다. 그러나 여긴 아니었다. 비슷한 가격에 식사를 하겠다면 다른곳을 가라고 하고 싶으나 굳이 여기에 오겠다면 스테이크를 추천하겠다.



히마와리 호텔

2017.6.28

사이판 여행일정이 9일로 길기 때문에 숙박비라도 저렴하게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래서 5박 6일동안 활동하기 편한 가라판 시내에 위치한 저렴한 호텔을 알아보기로 했다.

저렴한 호텔의 가격은 대략 1박에 10만원 이내이다. 내 기억으로는 우리가 히마와리 호텔 예약했을때 1박에 7~8만원 정도 했던것 같다.

가라판 시내에 위치한 다른 저렴이 호텔을 알아봤는데 가격은 비슷했고 히마와리를 택했던건 음식의 접근성 이었다.

히마와리 호텔 저 건물 1층에는 마트, 베이커리, 레스토랑이 있고 2층부터 호텔 객실이다. 그래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음식을 구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선택했다. 

나중에 마나가하 섬에 갈때도 호텔에서 나와 도시락을 1층에서 산 뒤 바로 출발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절약도 될것 같았다.

우리가 배정받은 객실은 호텔 3층 복도 중앙쯤이었고 복도의 분위기는 사진과 같다.

객실 내부도 깔끔했고 생각보다 방이 컸다.

에어컨, 옷장, 테이블도 길어서 편했다.

여기 객실의 특이한점은 음식을 해 먹을 수 있게 싱크대와 각종 조리도구들이 있었고 냉장고도 꽤 큰편이었다. (아마 5박6일 장기숙박 여행객이라서 객실의 크기와 냉장고의 크기가 큰것으로 준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냉장고 내부는 텅텅 비어있었고 코드도 뽑혀 있었다. 냉장고의 기능은 Good!

오래되고 낡은 화장실에 비해서 비데가 설치되어 있어서 놀랐다. 화장실이 얼마나 낡았는지 수도꼭지가 녹이 슬어 파이프의 겉면이 다 일어나 만지면 따갑다. 물은 잘 나오지만 뜨거운 물은 탱크저장해 놓은걸 쓰는건지 20분 이상 쓰면 안나오기도 했다.

출입문도 나무문이라 방음이 잘 안되는것 같은데 3층이라 그런지 이용객이 많지 않아 방음으로 인한 불편함은 별로 없었다.

여기까지의 문제는 뭐 저렴호텔이니까 하고 인정하고 넘어갔으나 더큰 문제는... 불개미들과의 동침.

객실에 불개미들이 많아서 음식물들 보관 잘 못하면 개미들이 달려들었다. (콜라마셨던 컵을 그냥 두니까 그곳에 개미들이.....ㅠ)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남편이 화장실에 씻으러 들어갔다가 바퀴벌레 작은걸 한마리 보고 죽였다고......

그래서 드는 생각은 성인이 이 호텔에서 머무르는건 괜찮을것 같은데 장시간동안 아이들과 함께인 가족들이 머물기에는 추천하고 싶지 않았다.

히마와리 호텔의 또다른 특징은 4층에 올라가면 다이빙 슈트를 말릴수 있도록 장소가 마련되어 있는것. 옛날부터 일본인들이 사이판에 스쿠버다이빙 하러 많이 왔었다고 한다. 아마 그래서 관련된 편의시설들이 있는것이 아닌가 싶다. 굳이 4층으로 올라가지 않더라도 객실 창문을 열어서 보면 빨래를 걸어 말릴수 있도록 파이프봉이 설치되어 있었다. 

여기 물가는 꽤 비싸다. 히마와리 슈퍼라서 그런건 아니다. 모든 마트의 물 가격이 대충 그렇다. 굳이 비교하자면 조텐마트가 다른데 비해 조금 저렴하기는하다. 급한김에 히마와리에서 구매한 에비앙 물 500ml가 1.49달러 1L짜리는 2.99달러이며 히마와리 슈퍼는 특히나 일본제품이 90%이다. 맥주도 보지 못한 일본맥주들이 많아서 구매해서 먹어보고 싶을정도 (조텐마트에서 원하는 맥주를 구하지 못했다면 히마와리 슈퍼에 있는 일본맥주 추천! 맥주도 많은데 사케까지 판다.)였다. 게다가 아이스크림도 전부 일본제품들이다. 안그래도 요새 찰떡아이스 먹고 싶었으나 국내에서는 못구했었는데 여기서 먹게 될줄이야!!!

바닐라맛 아이스크림도 있었는데 그것도 한번 먹게되면 멈출수 없는 그런 맛이었다. (어떤 아저씨가 계속 몇일에 걸쳐 매일 사먹길래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굳이 사이판 까지 왔는데 일본제품을 사서 먹어야 겠느냐라고 한다면 굳이 여기 문화라고 할만한게 별로 없다. 그냥 편하고 맛있는거 먹고 하면 될듯 하다. (지내다보니 문화체험 별로 기대안하게 되었다.)

히마와리 호텔 후기 총평을 하자면 시내 접근성과 호텔시설 편의성 가격들을 모두 고려했을때 우리 부부에게는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벌레가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으므로 만약 이용할 예정이라면 참고하면 좋을것 같다. 1층에 마트나 베이커리도 내부 둘러보면 마치 시골에 있는 천원마트 같은 느낌이 있긴 하지만 가라판 시내 전반적으로 둘러보면 여기 시내 자체가 시골같다는걸 알아야 한다. 그걸 감안하고 마트 물건을 둘러본다면 일본제품이 신기해 둘러보느라 정신없을 것이다. 이런 편의시설들이 가까운것은 장점인것 같다.


제주항공 사이판 노선

2017.6.28

사이판 가는 항공기는 대부분 아침에 출발해 오후에 도착하거나, 밤 11시쯤 출발해 새벽에 도착하는 비행기가 대부분이다. 어느것을 할것인지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새벽비행기 피곤할것 같아 아침에 출발해 오후에 도착하는 비행기로 하였다.

결론부터 간단히 말하자면 국내 저가항공으로 해외에 나가본적 없기에 우여곡절을 겪은 여행이었다. (내가 생각이 짧아서 그런걸지도...)

아침 9시 3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우리는 새벽 4시 30분쯤 일어나 씻고 준비하고 새벽 5시 30분쯤 인천공항행 버스를 타고 1시간 후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짐 티켓팅 줄이 길지 않았으며 40분만에 짐 보내고 환전까지 끝낸 상태였다.

필요한 의약품들 몇가지 더 구매하고 나니 아침새벽부터 움직였는데 아무것도 먹지 않은 공복상태라 배고프기 시작했다.

남편은 '아직 시간 있으니 들어가기 전에 햄버거라도 먹을래?'라고 하였으나 식빵조금 챙겨온것도 있고 짧은시간 이긴 하지만 간단한 기내식을 기대하며 햄버거를 거절하고 면세구간에 들어갔다.

면세구간에 스타벅스가 있는데 마침 스타벅스 쿠폰이 있어서 그걸로 주문하는데 줄이 너무 길었다. 사이렌오더로 주문하고 싶은 마음에 핸드폰을 꺼내 들었으나 두둥!! 여기선 사이렌오더가 안된다. OTL 결국엔 줄을 서서 기다리고 다른사람들의 주문량이 길어져 5분정도 음료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까지 해줬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음료를 받아들었다.

인터넷 면세품을 어김없이 받기 위해서 인도장으로 향했으나...... 인도장에서 기다리는건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버리는 중국인들... (정말 중국인들을 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자신만 생각하고 안하무인적으로 행동하는것에 치가 떨린다.) 입구에서부터 사람 못들어가게 자리를 장악하고 캐리어를 열어 쓰레기를 마구 버려가며 자신의 물건을 챙기는데 난장판이었다. 힘들게 인도장에서 물품을 받아들고 한가한 방향쪽에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변기내부에도 면세품 포장쓰레기가 가득 버려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기나긴 시간을 기다리며 배고픔에 가져온 식빵과 스타벅스 음료를 다 먹고 난 후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가 출발한 후 나오는 방송을 들어보니 기내식은 미리 인터넷으로 주문한 사람은 원하는 시간에 맞춰 기내식을 주고 다른사람들은 에어카페에서 시키면 된다는 것이다. 내 귀를 의심하고 의자에 마련되어 있는 에어카페 메뉴를 보니 전부 구매해서 먹어야 하는 것이었다.

사이판행 비행기는 아이를 데리고 가는 가족여행객이 대부분이라 미리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사람들이 꽤 되었다.

배고파 죽겠는데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아 주문할수 없는 정도의 가격.(작은 컵라면 1개 5000원) 모름지기 비행기의 즐거움은 무료음료서비스와 기내식인데...... 망했다.ㅠ 기내에 들고 간 가방에는 나의 일용할 양식따위는 없었다. 결국 승무원들이 바쁜탓에 물한모금도 얻어마시지 못하고 사이판까지 비행했다.

게다가 비행기는 3/3 자리로 각 좌석마다 모니터가 안달려 있다는건 알지만 중간중간에 한개씩은 모니터를 열어주는데, 전혀 보여주지 않아 내가 어느정도 왔는지, 몇시간 남았는지를 몰라 기나긴 시간이 더 지루하게만 느껴졌다.

스웨덴 국내선 비행기 이용시 같은 3/3 좌석의 노르웨지안 비행기였지만 공용모니터를 열어줘서 어디의 상공을 지나고 있는지는 알려줬는데 제주항공은 그렇지 않아서 비교되는 대목이었다. 

사이판 도착하기 전에 세관신고서와 비자면제 신청서 등등 서류를 주고 작성하라고 승무원들이 나눠준다. 세관신고서는 가족에 1장 작성하면 되고 나머지는 1인1장으로 작성해야 한다. 작성방법은 의자앞의 잡지에 보면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보통 입국심사가 최소 1시간이고 몇시간씩 기다린다고 이야기를 해서 이스타비자 신청해야 하나 싶었으나 이스타비자도 돈내고 미리 받아야 하는것이라 급하게 여행계획을 했던 우리부부는 그냥 갔다. 새벽비행기에 중국에서오는 항공편까지 몰리면 입국심사가 더욱더 길어진다. 그럴때 이스타비자가 있으면 돈내고 효용가치가 있다고 하겠지만, 이날 우리가 사이판 도착했던 시간에는 굳이 이스타비자와 아닌사람의 입국심사 걸린 시간이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그나마 낮 비행에 이스트젯 항공편과 한번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이스타비자가 없었던 우리에게 입국심사가 한시간 정도 걸렸다. 입국심사 줄 기다리는 동안에는 핸드폰 사용이 금지되어 있어 촬영하지 못했다. 

그렇게 힘들게 입국심사 까지 마치고 우리는 공항에서 유심칩을 사들고 미리 신청한 픽업서비스 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유심칩은 출국장 나오자마자 왼쪽으로 직진하면 저렇게 부스가 있다. 유심칩 구매시에는 현금으로 하는게 편리하며 사용방법은 한국어로 된 설명서를 같이 준다.)

가라판 시내 숙소까지는 20~30분 정도 소요됐고 오후 5시가 넘어서야 겨우 오늘 한끼의 식사를 할수가 있었다.

제주항공 사이판 노선 총평은 저가항공이니 기내 서비스가 유료일거라는 생각을 미리 했었어야 했는데 미리 파악하지 못했던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나? 싶기도 했다. 사이판 노선 자체가 가족단위로 여행객들이 많은만큼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해서 설명하지 못하겠다. 사이판 특성상 여러가지 투어라던지 공항 픽업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주항공 사이판 라운지를 운영하는 것이 대해서는 괜찮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사이판 해변


2017.6.28 ~ 2017.7.6

2015년 태국 푸켓 오픈워터 스킨스쿠버다이빙 자격증 이후로 한번도 다이빙 한적이 없어서 올해 다시해보기로 했다.

일단 올해 윤식당의 여파로 인해 거북이를 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발리로 가고 싶었으나, 한국어로 다이빙 교육을 받기 어려울것 같다는 것과 방송으로 인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비행기값이 엄청 비싸져서 인도네시아 발리는 제외했다. (발리 가고싶어잉 ㅠㅠ)

필리핀이 바다도 이쁘고 한국인 다이버강사들이 있어서 한국어로 다이빙 교육을 받을수 있고, 물가도 싸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비행기 예약전에 필리핀 만다나오에 계엄령이 나면서부터 가면 안될것 같았다. 게다가 지카바이러스가 동남아시아 전 지역에 퍼져 있다고 해서 임신계획중인 우리 부부에게는 민감하게 받아들여졌다. 게다가 전염병까지 나타나는 여행객들이 많아진다는 이야기에 확실히 제외하였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지카바이러스가 없는곳이 어디인지 찾아보니 괌, 사이판 이었다. 그중에서 사이판이 저가항공 유치되어 있어 비행기 값도 저렴하고(왕복 1인 보통 20만원대) 비행시간도 4시간 정도이며 다이빙 포인트로도 유명하다고 해서 사이판으로 결정했다.

급하게 일주일전부터 계획하고 예약하느라 우리가 원하는대로 잘 안된 부분도 있어서 불안하기도 했다.

일단 우리가 제일 중요하게 여긴 부분은 스킨스쿠버다이빙 자격증 어드밴스드 오픈워터로 업그레이드 시키는것이라 다이빙샵 알아보고 여행일정중에 예약하는 것이 제일 중요했다.

여러군데 알아보다가 비교적 유명한 곳의 다이빙샵으로 예약하려고 했으나 어느 블로거의 글을 읽고 다른데로 알아보기로 했다. 그이유는 다이빙 장비에서 산소가 새는것 같아서 이야기를 했는데 다들 그렇다며 넘어가는것이 별로였다는 후기. 안전과 관련된 부분인데 직원이 그렇게 말하는게 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알아보는데 있어서 중점적으로 본건 신생 다이빙샵 이거나 장비를 새로 교체한 다이빙 샵을 알아보기로 했다. 그리하여 알아보고 예약완료까지 하는데 출발 5일전에야 끝냈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사이판 '솔티라이프'로  http://cafe.naver.com/bravegdb 다이빙 장비를 교체한지 얼마 안되었고, 여러 블로거들 후기 뒤져봤는데 강사님 친절하고 좋다고 해서 예약하게 되었다. 우리가 진행할 다이빙은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교육 5회와 펀다이빙 2회 하기로 했다.

다이빙이 예약되자마자 비행기 티켓, 호텔등등 후다닥 예약 완료했다.

그리하여 정해진 모든 일정은

6월28일 오전 9시 30분 인천 out - 오후 3시 10분 사이판 in (시차 +1시간)    숙소: 가라판 시내 히마와리 호텔 5박6일 숙박

6월29일 다이빙 어드밴스드 교육 (오후 1시 30분 라우라우 비치 비치다이빙 2회)

6월30일 다이빙 어드밴스드 교육 및 펀다이빙 (오전 8시 오이얀 비치 비치다이빙 2회, 오후 딤플, 파이프 포인트 펀다이빙)

7월1일 다이빙 어드밴스드 교육 (오후 1시 30분 그로토 다이빙 1회)

7월2일 자유여행 일정 마나가하섬에서 놀기 (예약은 현지에서 하기로함)

7월3일 렌터카 이용해 사이판 섬 둘러보며 사진촬영 (성당, 바다, 별사진 촬영) (렌터카 예약 없이 현지에서 문의하기로)

7월4일 렌터카 반납 및 쇼핑    숙소변경: 사이판 북부 마리아나 리조트 2박 3일 숙박

7월5일 마리아나 리조트에서 수영하며 지내기

7월 6일 오후 4시 사이판 out - 오후 7시 45분 인천 in (시차 -1시간)


여기서 더 고민한 부분은 공항 픽업서비스와 렌터카로 하루는 둘러볼것인데 네비게이션이 안되므로 인터넷 연결된 핸드폰이 있어야 한다는점. 대부분 포켓와이파이 빌려서 사용한다고들 하는데 비용을 보니 만만치 않았다.

포켓와이파이 도시락 : http://www.widemobile.com

홈페이지에 들어가 요금을 검색해 보면,

사이판 하루에 대여비가 9900원이다. 우리는 9일 여행일정이기 때문에 인터넷 비용만 10만원이 나가는 것이다. 포켓와이파이는 공항에서 받을수 있지만 미리 예약해야 된다. 혹시 가격저렴하게 다른방법은 없을까? 하고 고민 한것이 역시... 유심이었다. 사이판 공항에서 유심칩을 판매하는데 4일간 무제한 사용 유심칩이 20달러였다. 인터넷을 매일 사용하는것도 아니고 호텔에서는 와이파이 사용하면 되니까 렌터카 빌리는날 기준으로 유심침을 하나 사용하고 핫스팟으로 열어주면 남편까지 사용할수 있을것 같았다. 

비교하자면 가족 여러명이거나 친구 여러명이서 사이판 여행가는데 인터넷이 필요할 경우에는 포켓와이파이가 가격 대비 유용할 수 있으나,(친구 여러명이서 사용한다면 1/n로 가격을 나눠 계산하면 되므로 그만큼 이득) 인터넷 사용자가 2명 이하라면 포켓 와이파이보다는 유심을 구매해서 사용하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유심칩을 이용해 다른사람에게 핫스팟 열어주는게 안되었다. 아마도 유심회사에서 핫스팟을 막아둔것 같다. )

두번째로 고민한건 공항 픽업서비스. 호텔측에 픽업서비스와 제주항공 라운지 픽업서비스 가격이 동일하기 때문에 호텔측에 연락해서 픽업서비스 해달라 할 필요 없이 제주공항 라운지 홈페이지에서 쉽게 예약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라운지 공항픽업 서비스는 제주항공 이용자에 한해서 서비스가 가능하며, 공항과 숙소의 거리에 따라 픽업서비스의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제주항공 라운지 : www.jeju-air-saipan-lounge.com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예약하는데, 확정메일 오기까지 3일정도 걸린다는 안내문에 놀랐다. 예약한 시점이 출발 2일전이었기 때문에 망했다 싶었으나 다행이도 예약한지 몇시간 이내에 확정메일이 왔다. 결제는 현장에서 픽업서비스 나온 직원에게 주면 된다. 우리는 가라판 시내에 있는 호텔로 갈것이기 때문에 1인 10달러로 총 20달러 나왔다.

이제는 챙겨갈 물건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이것도 역시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많이 읽어 보았다.

샴푸, 린스, 바디클렌저, 샤워볼, 제모용품, 세안용품 등등

사이판 대부분의 숙소에는 샴푸, 린스, 바디클렌저 등등 비치되어 있지만 샤워볼은 없다고 해서 그건 챙겨가는게 좋다고 했고, 어김없이 나는 혹시모를 일에 대비해 이것저것 다 챙겨갔다.

선크림, 수영복, 래쉬가드, 워터슈즈

사이판은 태양이 강렬해서 선크림은 SPF 110을 사용한다고 해서 현지에서 선크림 하나 사기로 하고, 래쉬가드도 필히 챙기는 것이 좋다 하여 챙겼다. 수영복이 오래된 관계로 하나 장만하면서 워터슈즈도 하나 샀다. 해변에 산호나 자가들이 많은곳이 대부분이었고 스노쿨링 시에도 멀지않은 해변 내에서 산호들이 있기 때문에 다치지 않으려면 바닥이 두꺼운 신발형으로 사는것이 좋다. 

튜브, 스노쿨링 장비, 물안경 등등 물놀이도구

사이판의 바다는 시야가 좋고 해변 가까이에도 산호가 있어서 물고기를 흔하게 볼수 있다. 그래서 사이판 바다를 최대한 즐길려면 물안경 혹은 스노쿨링 장비를 미리 준비해서 가는게 좋다. 현지에서 한번 빌리는데 가격이 비싸거니와 물이 새는경우가 다반사이다. 구매를 한다면, 현지에서 가격이 개당 5만원 정도 한다. 국내 마트에서 2만원 내로 판매하기 한다. 게다가 현지에서는 모형이 여러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스노쿨링 마스크 형태가 있다면 미리 준비하는것이 좋다. 

햇반, 라면, 3분카레, 3분 짜장등 식료품

→원래 이런거 챙겨가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현지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만, 사이판에서는 현지 음식이라고 특별하게 있는것이 아닌데다가 물가도 생각보다 비싸서 혹시모를 일에 대비해 식량을 준비해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서 준비해갔다. 현지에서는 나름 유용하게 식량을 이용했다.

특별히 더 신경써야 하는 물건들이 없으므로 다른 여행때와 비슷하게 옷들을 챙겨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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