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홀직항 필리핀항공 2P 2483

2018.4.12

급하게 일주일 만에 여행일정 짜고 결제로 이루어진 보홀여행.

보홀여행 다녀와서 최대한 빨리 후기 올리고 싶어서 글쓰게 되었다.

필리핀 보라카이가 폐쇄결정이 내려지고 보홀이 급부상 하기 시작했다.

옛날부터 보홀은 다이버들의 성지중 하나라고 할 정도로 좋다고 했고 작년 부터 보홀 직항이 생기면서 좀 더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가 되었다.

여행 일정은 일주일로 그중 4박 5일은 펀다이빙 일정이고 나머지 2박3일 일정은 리조트에서 쉬는 일정으로 잡았다.

인천 출발 보홀직항 비행기는 새벽 2시 30분 비행기다.

그래서 우리는 인천공항행 버스 막차가 9시 20분 이라서 저녁 8시 50분 차를 타고 출발(각 지역마다 인천공항행 막차시간 다름 확인필요.)

저녁 10시쯤 공항에 도착했다. 게이트는 10시 30분부터 열리고 티켓발부 한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인터넷 환전 신청한걸 받았다.

필리핀 페소는 국내에서 취급하지 않으므로 달러로 환전하고 현지에서 페소로 바꿔야 한다.

필리핀 항공 주요 게이트가 D라고 화면에 떠서 그런줄 알고 있었는데 D라인에는 한산하고 사람이 없어서 이상한 느낌에 다시 확인해보니 보홀행은 H라인으로 떠있었다.

보홀 직항은 게이트 H32~36이니 인천공항 도착하마자마 줄서야한다. (그 이유는 뒤에 설명!)

게이트가 왜이렇게 다른지 모르겠지만 알아보니 보홀 직항은 필리핀항공 자회사인 필리핀 익스프레스가 운영(저가항공)한다.

그래서 필리핀항공에서 티켓을 팔고 필리핀 익스프레스가 운행하는 공동운행이다. 인터파크 예약한 티켓을 출력해서 보면 편명 PR1483 (항공기 2P 2483)로 운항하는 공동운항편 이라고 나와있다.

빨리 줄을 서서 빠르게 짐을 부쳤다. 수화물은 1인당 15kg이다. 짐 싸다보면 15kg이 간당간당하므로 쌀때부터 신경써야한다.

빠르게 출국수속을 마치고 면세구간으로 들어갔지만 스타벅스도 문을 닫은 상태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2시간 넘게 남았다.

보홀행 출발 게이트는 42번이지만 11번까지 걸어와서 24시간 하는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그 옆에 보면 던킨도넛도 24시간 한다.

24시간 하는곳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기다리면서 티켓촬영도 해봤다. 티켓 발부 받으면서 앞좌석쪽으로 달라고 요구해서 우리는 7번 라인으로 발부받았다.

가능하면 앞좌석에 앉는것이 중요한게 보홀 도착해서 앞문으로 내리게 되는데 보홀 공항이 작아서 입국심사하는 직원이 1~2명밖에 없다.

비행기 손님 100명이 넘는데 보홀에서 입국수속을 최대한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앞쪽 좌석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정리 하자면 앞쪽 좌석을 앉는게 좋은데 그렇게 하려면 공항에 도착해 게이트 열리자마자 먼저 티켓발부 받아야 최대한 앞쪽으로 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벽비행기 이기 때문에 조용함을 원한다면 단체관광객을 피해 앞쪽이 좋다.

비행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비행기 구조는 3-3구조로 모니터는 천장에서 보여주는 공용모니터다.

국내 저가항공사 중에서 승무원 복장이 촌스러운것도 있었는데 필리핀항공 익스프레스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특히 스카프가 이쁘고 돋보였다. (개인적인 취향)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나눠준다.

영어질문이 길기 때문에 나는 저 질문을 사진으로 핸드폰에 저장해 보면서 작성했다.

입국심사를 위해 줄서있다가 우리는 뒤에 한국인 커플이 신고서에 대해서 물어보길래 사진을 보여줬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사람들에게도 아마 이건 도움이 될것 같다.

출발 한시간 반 정도 지나자 기내식이 나온다.

사실 이시간에 기내식이 나온다는건 나에겐 잠을 포기하는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기내식을 포기할 수 없었다. 우린 출발전 새벽12시에 햄버거를 먹었지만 기내식을 받아 들었다.

내가 선택한건 비프에 사과주스였다. 맥주를 캔으로 나눠줬더라면 맥주를 시켰겠지만 기내서비스 다른사람 해주는걸 보니 맥주를 컵에 담아서 주고 있었다. 

김빠졌을지도 모르는 맥주 맛없을것 같아서 무난하게 주스로 선택했다.

남편은 치킨이었는데 치킨커리같은 느낌이었다. 코코넛밀크가 들어갔는지 부드럽고 남편 입맛에는 잘 맞았지만 코코넛을 싫어하는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한입 먹어봄ㅎㅎ)

드디어 보홀에 거의 다 왔다. 비행기 타면서 일출을 보는건 황홀할 정도로 좋다.

그러나 좌석이 우린 E,F 였기에 일출을 멀리서 바라봐야 했다. 일출을 보고 싶다면 A,B석으로 앉아야 한다.

드디어 도착한 필리핀 보홀 탁빌라란 공항이다. 저 건물이 모든걸 다 한다.

앞문으로 내려서 빠르게 후다닥 입국심사줄에 섰다. 왠걸... 입국심사 직원 한명이었다.

빠르게 줄 서있어서 다행이도 30분만에 공항을 나왔지만 느리게 나왔다면 더위에 줄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을거다.

건물 들어서자마자 입국심사대이고 심사끝나면 바로 왼쪽에 기둥하나에 걸쳐 짐을 나르는 컨베이어벨트가 있다.

컨베이어벨트가 워낙 짧기 때문에 직원 여러명이 짐이 나오자마자 차곡차곡 구석에 쌓아둔다. 

짐을 찾으면 책상에 앉아있는 직원에게 세관신고서를 내고 건물 밖으로 나가면 된다.

네팔 카트만두 공항보다 더 작은곳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보홀공항이 훨씬 더 오밀조밀했다.

보홀 출발 인천행 비행탑승 절차는 너무 바쁘고 좁은 공간에 사람이 많아서 사진찍지 못했다.

오후 5시 비행기 였고, 오후 3시에 헤난 리조트에서 공항 샌딩서비스를 신청해 차량을 타고 출발했다. (헤난리조트 공항 샌딩서비스 1인당 250페소이며 체크아웃때 한꺼번에 카드로 결제가능)

순조롭게 리조트 출발 40분만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이 좁아서 빠져나올때까지 내려주지 않았다.

공항안으로 들어가려면 E-Ticket을 보여줘야 한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한국에서부터 출력해서 가져갔었다.

인천 게이트에서 티켓발부 받을때도 직원이 출력한거 있으면 보여 달라고 했고, 돌려주면서 보홀공항에서도 보여주라고 당부했었다.

보홀공항 경비직원이 티켓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줬고 여권이름과 대조 후 들여보내줬다.

들어가자마자 모든 짐을 x-ray에 통과해야했고 통과된 캐리어 짐과 개인짐을 다시 들고 티켓발부받기 위해 줄을 섰다.

우리가 좀 늦었는지 좁은공간에서 단체관광객 짐 행렬이 있었고 빠르게 처리되지 않는것에 좀 짜증이 났었다.

창구도 두군데가 전부였고 저울로 일일히 단체관광객 11명의 짐을 한꺼번에 계산하느라 시간이 늦어지는 거였다.

1인당 15kg씩해서 들여보내면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데 11명의 짐 165kg을 넘는지 아닌지를 계산 따지느라 늦는거였다.

그렇게 하면 다른사람의 무게가 많아도 무게가 적은 다른사람 덕에 그 짐을 수령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것 같았다.

티켓을 받고 나면 공항세 1인당 500페소 내면 티켓에 서류를 붙여준다. 그래서 공항세를 생각해서 현금을 좀 남겨둬야 한다.

그 후 면세구간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물을 버려야 하나 눈치보는 그 순간 직원이 물은 가능하니 그냥 들어오라고 손짓을 했다.

그렇게 물을 들고 한번더 x-ray를 통과해 면세구간으로 들어갔다.

기다리는 동안 돌아가는 티켓촬영해봤다.

다른 비행기 이륙으로 인해 우리 비행기는 30분 연착되었고 5시 30분에 탑승시작했다.

빠른탑승을 위해 앞문과 뒷문까지 둘다 열려 있었다.

처음으로 촬영해본 비행기 이륙 타임랩스다.

활주로가 짧아서 끝까지 간 뒤 돌아서 이륙하는 상황

일몰 타임랩스 촬영한건데 이 역시도 이쁘다.

그렇게 촬영하느라 정신 없는 동안에 영화를 틀어줬다.

영화는 저스티스 리그였다. 3-3 구조 공용모니터로 영화를 보는건 처음이다.

사이판행 제주공항은 모니터 조차 보여주지 않아서 너무 답답한것과는 대조되는 상황이었다.

아이들도 비행기에 많이 탑승해 있었는데 인생영화라면서 즐겁게 보는걸 보면 서비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시간이 1시간 반 되자 기내식이 순서대로 나온다.

내가 선택한건 비프였다. 생선을 싫어하기 때문에 비프를 선택한것이다. 음료는 콜라로 했다.

남편도 음식은 같은걸로 했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콜라에 위스키 있냐고 물었는데 미안하다고 와인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레드와인 한잔 콜라 한잔으로 서로 합의보고 받아들었다.

음식맛은 그냥 그렇다. 필리핀 현지 음식도 별로였기 때문에 기내식에 대해서 맛있다 없다를 논할수 없을것 같다.

연착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예정대로 밤 11시에 도착했다.

연착되지 않았다면 좀 일찍 도착했을것 같은데 이미 공항버스는 끊긴 상황이라 미리 생각한 대로 야간공항버스를 타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갔다가 택시로 갈아 타 집으로 왔다.

집에 도착해보니 어느덧 새벽2시 였다. 회사원이라면 매력적인 비행일정 일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새벽 비행이라는건 역시 매번 경험할때마다 느끼지만 힘들다는 거다.

총평은 저가항공 치고는 서비스가 나쁘지 않고 할수있는 능력대로 최대한 서비스를 해주는게 느껴졌다.


Abisko Turiststation역사

2016.12.9

숙소에서 기다리면서 기차정보가 올라와 있을까? 싶어서 확인하게된 모니터

오후 4시 30분에 스톡홀름 센트럴역으로 가는 기차정보가 떠있다. 왼쪽 하단에 보면 노르웨이 나르빅에서 오는 기차이다.

우린 스웨덴열차를 미리 한국에서 예약 및 결제를 했다. 야간열차 한 방에 침대는 3개이고 프라이빗하게 사용하고 싶어서 방한칸 3자리 모두 결제했다. 

숙소와 역까지 짐을 이끌고 눈밭에서 역까지 걸어가야 하므로 미리 준비해 출발했다.

15분 정도 걸려 도착한 아비스코 투어리스트스테이션 역사 건물.

정말... 딱 저 건물 하나가 역임을 알려준다.

추워서 건물 안에서 기다렸고 손님은 우리 부부와 외국인 여자 둘이 전부였다.

그 둘은 키루나로 간다고 했다.

시간에 맞춰 기차가 도착했고 우리는 바로 침대칸쪽으로 가서 우리방을 찾기 시작했다.

방문은 열려있었고 내부시설 안내는 방안에 설명서에 적혀 있다.

빨간색 벽변 테이블을 옆으로 돌리면 2층인 중간침대가 된다.

우린 짐이 많았기 때문에 (백팩 2개, 기내용 캐리어 1개 카메라 가방 1개 휴대용 가방 1개) 1층 쇼파에 짐을 놓고 벽면에는 패딩을 걸어놓고 각각 2층과 3층에서 자기로 했다.

시트는 알아서 잘 깔아야 한다.

첨엔 내가 3층에서 자려고 했으나 누워보니 멀미가......ㅠㅠ 층이 위로 높은데 열차가 가다서다를 반복하다 보니 멀미가 나서 30분만에 2층에서 자기로 했다.

샤워장이 따로 있었지만 사람들도 자주 사용했기 때문에 우리는 간단히 씻고 휴식 취하기로 했다.

내 체구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2층에서는 허리를 펼 수 없었다.

숙소에서 산 맘모스빵과 맥주로 배를 채우고 나니 졸렸다. 안에 내부가 밝으니 밖은 보이지 않았고 대충 정리하고 불끄니 점차 밖에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방 양쪽으로 중국인들이 있어서 대화소리에 시끄러웠지만 한국에서부터 챙겨간 맥리듬 스팀안대와 귀마개를 하니 그방 잠이 들었다.

저녁 8시부터 숙면취하기 시작해 다음날 새벽 6시에 깨어났다.

화장실 이용하면서 씻으려고 했지만 사람이 안에서 자는건지 20분이 되어도 나오지 않자 다른칸에 화장실을 이용했다.

 오전 10시가 다 되어가자 스톡홀름 센트럴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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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F Abisko Turiststaion 소유의 야외 사우나 시설

2016.12.9

오늘 아비스코 투어리스트스테이션 체크아웃 하는 날이다. 오후 4시 30분에 야간열차를 타고 스톡홀름까지 갈 예정이다.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 한 후 열차탑승 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아비스코 국립공원을 둘러보기로 했다.

흐리지만 표지판을 먼저 확인했다. 우리는 강가 근처를 돌아보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일단 숙소 주변을 지나게 된다. 숙소의 지붕이 유난히도 뾰족할까? 생각했는데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그런듯 하다.

썰매를 탈수도 있을것 같은 언덕을 내려와 강가 근처까지 걸어간다.

어제 우리가 리프트 타고 올라간 산인데 꼭대기가 보이지 않는다.

강가 근처로 오니 절벽이 많다.

눈이 많이 쌓여서 난간이 없었다면 어디가 바닥이고 어디가 낭떠러지 인지 모를것 같다. 조심조심!

절벽 아래로는 강이 흐르는데 대부분 얼어 있었고 눈도 소복히 쌓여있었다. 빙벽을 오르는 사람도 있었다.

전부다 눈밭으로 보이지만 절벽 아래로는 다 강이고 이미 얼어버린 그 위에 눈이 쌓여있다.

열심히 걸어서 간 곳은 강가에 위치한 아비스코 투어리스트스테이션 소유인 야외 사우나 시설이다.

첫날 저녁 오로라 보겠다고 장비들고 여기로 나와 오로라를 기다리는데 젊은 외국인 남녀 8명 정도가 웃고 떠들면서 사우나 시설을 즐기고 있었다.

그걸 보면서 남편은 "그래!! 내가 원했던 사우나는 이런거야!! 덥게 사우나 하고 강에 뛰어드는거!"라며 연신 부러워 했고 그날 저녁 바로 인포메이션 가서 그 시설 이용해도 되는건지 물었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그거 예약제이고 이미 몇달 후까지 예약이 다 차서 이용불가라고...

아쉬움에 산책겸 다시 찾은 야외 사우나 시설의 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밖에서 촬영한 내부 모습은 대충 이런 모습이다. 깔끔하고 방이 두군데 있어서 남녀가 나눠서 사우나 시설을 즐기면 되고 옷을 걸어두는 곳은 중앙에 있어보였다.

밤에 밖에 추운데 창밖으로 비춰지는 내부의 따뜻한 조명과 시끌벅적하게 대화하며 사우나를 즐기는 그들을 보면서 우리는 너무 부러워 했다.

산책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왔으나 아직 우리에게 남은 기다림의 시간은 3시간...

숙소내부를 잘 둘러보면 이곳저곳 쉼터가 아기자기하게 많다.

여긴 인포메이션에서 가까운 곳의 벽난로가 놓여져 있는 휴게실이고 벽난로는 관리자가 수시로 확인하고 땔감을 넣었다.

여긴 식당 가는길에 있는 지도방

곳곳에 북유럽의 디자인 감각을 느낄수 있었다.

무료 와이파이가 잘 되는 덕에 우리는 3시간을 편안히 즐길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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