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라 하버 리조트


2013.8.30


만따나니 투어가 끝난후 저녁식사를 리조트 안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리조트 안에 '알 프레스코' 라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데, 

레스토랑 옆에는 메인 수영장이 있었고 선셋을 보며 식사했다.


처음으로 한 동남아시아 여행이었다.

내 기억속에 자리하는 동남아시아와는 전혀 다른 경험들을 했던것 같다.

기존에 내 기억에 있던 동남아시아는 길거리도 더럽고 음식도 깨끗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달랐다.

깨끗하고 안전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것을 만족시킬수 있는 여행지였다.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영향인지는 몰라도 음식에 대한 만족이 너무 좋았고

커피문화도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로 저렴한 가격에 크게 만족했다.

액티비티 또한 4000m의 등산과 해변을 동시에 느낄수 있는 도시라는것도 맘에 들었다.

힘든 등산 이후라서 그런지 수트라 하버 리조트에서도 서비스를 마음껏 즐길수 있어 좋았다.


비행기도 직항이라 경유하는 어려움이 없고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면 좋을만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나중에 가족여행으로 다시 가고싶은 여행지중에 하나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가리라 기대하며 올해 여름휴가 성공적이다.


키나발루산 등정성공 수료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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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만따나니 섬 투어


2013.8.30


마지막 일정으로 코타키나발루의 몰디브라 불리우는 만따나니 섬 투어 하기로 했다.

인터넷을 둘러보며 모두들 아름다운 색으로 너무 좋았다는 평가가 많아 성인 1인 300링깃 당시 한화로 환산하면 11만원정도되는 값을 지불하고 갔다. 근데 아쉬운점이 많았다.

일단 날씨가 좋지 않았다. 중간중간 비가 왔고 해를 많이 볼수 없었으며, 중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이라 너무 불편했다.

오전 7시반부터 오후 4시까지 하는 투어 일정인데 오전동안에 길거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사진으로 보이는 저 작은 보트에 여러명의 사람을 태우고 바다를 광속으로 달리는데 사람 몸이 튕겨 나갈정도였다.

남자친구는 안전에 신경쓰지 않는 이런 투어에 기분 나빠했다.

섬근처에 정박하고 스노쿨링을 하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배가 너무 작아서 멀미가 났다.

열심히 놀려고 했지만 멀미등 컨디션 난조인데다가 나도 기분이 나지 않았다.

해변에 쓰레기도 있어서 다칠뻔한 적도 있었고... 암튼 놀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모였다.

음식도 뷔페식이긴 했지만 투자한 돈에 비하면 음식도 별로였다.

게다가 샤워하다가 금귀걸이까지 잃어버렸다.

결론적인 평가는 그날 우리는 별로였지만 다른사람들은 재밌게 노는것 같았다.


만따나니 섬의 스노쿨링


스노쿨링 까지는 금액을 내지 않으나 스킨스쿠버를 할 경우에는 추가 금액을 내야 한다.


만따나니 섬에서 보는 바다 풍경




섬을 탈출하기 전에 해가 뜨다니... 그래도 기분좋게 기념촬영은 하기로 했다.

당시 우리는 이 돈으로 차라리 리조트에서 더 재밌게 놀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태국에서 스킨스쿠버를 한 이후의 지금 생각은 돈을 더 들여 스킨스쿠버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우리에겐 별로였던 만따나니 투어였지만 사진찍은 결과물을 보면 이쁜장소임은 분명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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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라 하버 리조트 수영장


2013.8.29


전날과 달리 다음날 아침 해가 떴다.

수영장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놀기로했다.

수트라 하버 리조트 수영장은 5개의 테마 수영장이 있다.

메인 수영장이 있고 어른들도 탈수있는 미끄럼틀 시설이 있는 수영장

그리고 요트선박앞에 자리하고 있는 수영장 등이 있다.


수트라하버 마젤란 메인 수영장


요트 선박장 앞 수영장


어른들도 이용 가능한 미끄럼틀이 있는 수영장(제일 신남)


깊은 풀장


리조트가 너무 커서 걷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날씨가 좋아 괜찮았다.

제일 오래 머물렀던 수영장은 마리나 항구에 가까이 하고 있는 수영장 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수영하고 놀다가 시내로 나가서 지인들 선물을 사기로 했다.

리조트에서 셔틀버스는 밤 9시경까지 시내 센터포인트 등으로 운행한다. 가격은 소량 내야되며 왕복으로 이용 가능하다.

 

우리는 시내 나가서 먼저 가야 스트리트 끝에 자리한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점에 갔다.

여기 커피 진짜 스타벅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스타벅스 느낌나는 올드타운 화이트커피숍


올드타운 화이트커피 클래식


커피 마신후 선물용으로 좋을것 같아서 믹스커피를 사려고 봤는데 갯수에 비해 비싼것 같았다. 

마트에서 올드타운 화이트커피 믹스를 저렴한 가격에 대량 구매할수 있다.

커피마시고 걸어서 필리피노 마켓둘러보고 망고를 싼 가격에 한봉지 샀다.

이후 kk마트에 들러서 올드타운 커피믹스와 망고젤리를 샀다.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는 클래식이랑 헤이즐넛을 보편적으로 팔고 있었다.

매장에서 먹은게 클래식이라서 맘에들어서 샀고 헤이즐넛도 좋아해서 구매했다.

1포에 양이 어마어마해서 큰 머그잔 한잔정도 나온다.

지금도 아껴서 먹고있는 커피 말레이시아 여행가는 친구에게 부탁할 정도로 좋아하는 커피다.


역시 마켓구경이 제일 재밌는듯! 
구경을 마친 우리는 다시 비가오는 빗길을 뚫고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에 다시 가서 밥을 먹고 
무사히 막차 셔틀에 탑승했다.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리조트 승객이 어마어마 했다.
리조트에 돌아가선 망고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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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라 하버 리조트 수영장


2013.8.28


저렴이 호텔 체크아웃하고 오늘은 수트라 하버 리조트로 숙소를 옮기는 날이다.

저렴이 호텔과 리조트의 거리가 가까웠지만 역시 걸어갈수 없었다.

미리 모든것을 예약했던 마리하우스 사장님께서 픽업해 리조트에 데려다 주고 간단한 설명 해주기로 했다.

여사장님이 오셨는데 한국분이셨고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체크인 도와주셨다.



입구의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컸다.

체크인 하니 웰컴쥬스로 끼차이 쥬스 줬고 리셉션에서 사장님에게 간단히 설명을 들었다.

마리하우스에서 일명 '마리카드'라고 불리는 리조트내 식당 할인카드인데 그 부분도 미리 신청해서 카드 받았다.

(현재는 마리카드 운영하고 있지 않음.)


수트라 하버 리조트는 코타키나발루 최대 리조트로 며칠을 보내도 다 즐기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수트라 하버 리조트 호텔구분이 크게 두가지로 되어 있는데 

사바풍의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앤티크한 5층짜리 마젤란 호텔이 있고

일반적인 호텔인 퍼시픽 호텔이 있다.

리조트는 해변가에 자리하고 있고, 두가지의 호텔 사이에 수영장이 여러개 있다.


우리는 흔히 볼수있는 호텔이 아닌 전통양식의 호텔을 보고 싶어 마젤란으로 뷰는 sea view로 예약했다.


입구에서 보는 방의 풍경


화장실


발코니에서 본 방과 화장실 연결창문


두명이서 지내기에 무리가 없는 방이었다.

방의 크기, 화장실, 발코니 등 무엇하나 부족할게 없었다.

방에서 바라보는 뷰도 좋았다.




숙소앞에 아이들이 놀수 있도록 미끄럼틀과 얕은 풀들이 있고 옆으로 더 가면 마젤란 로비가 자리하고 있는 메인 수영장이 있다.

우리 숙소앞 수영장은 메인 수영장에 자리 하고 있었다.


로비앞 메인수영장


수영장 바로 옆에는 해변이 있다.

해변에서도 수영할수 있도록 했으며 위험하지 않도록 일정 구간 안으로 안전라인을 만들어 놨다.



가볍게 수영하는 동안에 등산으로 인한 다리풀림이 없어졌다.

역시 운동으로 풀어야 하는게 맞나보다.

이날 중간중간 비도오고 해서 석양이 보일까 했는데 구름많이 낀 상태로 석양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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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seafood restaurant


2013.8.27


하산후 처음 묵었던 저렴이 호텔(자라호텔)에 다시 갔다. 

리조트 숙소는 가격이 있으므로 어정쩡한 숙박은 저렴이에서 해결하기로 미리 예약했기때문이다.

숙소에 들어오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그리고 어느덧 저녁이라 식사해야 하는 시간이었다.

수고한 우리에게 맛있는 저녁식사 하고 싶다고해 미리 검색해 알아둔 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이름하여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레스토랑은 시내에서 아시아 시티와 스타시티 사이에 있다.


시내까지 비교적 가까워보여 걸어가려고 호텔앞에 나왔는데 사람이 걸어가기에는 위험했다.

그래서 택시 불러서 '아시아 시티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이라고 이야기 했더니 바로 출발한다.

어느덧 식당 근처에 왔고 게그림이 그려진 노란 간판이 보였다.

사람은 엄청 많았고 노란색옷과 노란색모자를 쓴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식당에는 현지인들도 많았으며 관광객들도 많았다.


배가고프니 우리는 빨리 주문하기로 했다.

주문방법은 

1. 식당에 수조에 해산물만 취급하는 곳으로 간다.

2. 수족관 담당 직원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사람수와 먹고싶은 해산물을 선정한다. (사람수 이야기 하면 적당히 양을 조절해 줘요.)

3. 그리고 어떻게 요리할건지 (버터소스로 할건지 칠리소스로 할건지 선택가능해요)선택하고 마지막으로 테이블 번호를 알려준다.

4. 노란모자를 쓴 직원은 밥과 음료담당인데 테이블에 와서 물어보면 음료와 밥을 주문한다.



직원이 누구인지 대충 감이 잡힌다. 눈이 마주치자 영어를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주문 방법을 알면서도 우리는 힘을 뺐다.

여기 직원들이 중국어는 잘하는데 영어는 잘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바디랭귀지와 영어를 섞어가며 겨우겨우 주문을 했는데도 웃음이 났다.



일단 음료가 먼저 나왔다. 내가 주문한건 끼차이 쥬스, 남자친구는 맥주

주문해서 조금만 기다리면 음식들이 나온다.

가리비가 나오자마자 제대로된 음식이 너무 반가워 심쿵했다.



가리비, 게, 새우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먹어보니 싱싱하고 맛있었다. 소스도 누구나 반할만한 그런 맛이었다. 

소스는 갈릭 소스, 블랙페퍼, 칠리 소스, 버터 소스 등에서 선택하면 실패가 없고 우리는 주로 칠리와 버터로 시켰다.

소스와 어우러지는 음식이 밥이 절실히 생각나게했다.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었고 이날 음식 먹고 우린 다음에 또 와서 식사했다. 

여행할때 똑같은 음식점 가서 식사하는 일이 없는 우리는 그만큼 맛있어서 유일하게 두번 갔던 집이다.



마치 미션 클리어 하듯한 테이블.



두번째 갔던날에는 타이거 새우와 소프트 크랩을 시켰고 소스에 반해서 밥까지 시켰다.



시간이 오래 지나서 영수증은 없지만 맛있게 양껏 먹었는데도 가격이 얼마 나오지 않아 정말 만족했던 식당이었다.

몇년이 지난 지금도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이 생각이 많이 나고 또 가고 싶어 말레이시아 여행을 계획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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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의 키나발루산 해발 4.095m


2013.8.27


새벽산행을 위해선 전날 저녁식사 후 바로 휴식을 취해야만 했다.

고산증이 있을수도 있으니 약을 미리 구매해서 복용해두는 것도 좋다.

그당시에는 약을 구하지 못해 뭐 어떻게 되겠나 싶어서 그냥 왔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인천공항에 있는 약국에서 고산증 대비 약을 구할수있다. 

비행기 타기 전에 공항에서 구매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벽 1시 30분이 되자 모두들 하나둘씩 일어나 부산하게 준비한다.

우리도 새벽산행을 위해 준비했다.

4000m 넘는 산을 오르려면 추위에 대비해 패딩과 바람막이,

야간산행을 위한 헤드라이트도 준비했다.


식당에 내려가 새벽식사를 하고 가이드와 함께 출발했다.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등산하는데 우와.. 이건 뭐 절벽에 줄에 의지해 걸어가야 하는 구간도 있었다.



힘들면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며 산아래 밝은 불빛을 감상하기도 하고 

하늘의 별도 구경하기도 했다.



줄지어 가면서 하늘의 별과 곧 밝아올 일출을 생각하며 걸어갔다.

올라가면 갈수록 몸이 가볍지 않고 힘들었다.



3900m지점을 지나자 나는 고산증이 나타났다.

한참을 쉬고난 이후에 걸으면 몇걸음도 못가서 온몸이 무거워져 도무지 걸어갈수가 없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체되어 해가 뒤에서 떠오르기 시작했다.

4000m되자 나는 내 목표량은 달성했다고 생각했다.

저 꼭대기는 남자친구와 가이드 둘이서만 올라가고 난 여기서 감상하겠다고 이야기 후 보냈다.

95m만 더가면 된다고 했지만 내 몸에서는 한계였다.

보내고 나니 마음의 짐과 몸뚱아리 바닥에 내려놓고 주변 풍경을 눈을 넣고 사진을 찍었다.



"바로 저기가 정상이겠네~ 옹기종기 사람들 많다~"

하면서 나는 나만의 방법으로 일출을 즐기고 있었다.

그시각 남자친구의 정상정복했고 같이 정상에서 사진찍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했다.



정상을 마음껏 느낀 후 야간산행에서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였다.

이렇게 험한산을 그냥 앞만 보고 계속 달려왔던 것인가?

산장까지 몇시간 걸려 도착하니 어느덧 아침식사가 기다렸다.

식사하고 잠시 휴식 취하고 빠르게 내려갔다.

"아싸! 이제 산 내려간다!"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갔다.

앞으로 몇년간은 등산 안할거다.

코타키나발루의 키나발루산 해발 4.095m


2013.8.26


전날밤 저녁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 예약해둔 저렴이 호텔(자라호텔)로 가기위해 택시를 탔다.

새벽 1시가 넘는 시간이었고 가이드 북에서 비교적 택시가 안전하다고 적혀있었다. 

저렴이 호텔이긴 하지만 평범했고 물도 잘 나왔다.

다음날 아침 일찍 산행을 가기 위해선 가방을 미리 싸 놓아야 했다.

가져온 여행가방을 몽땅 들고 갈수는 없는 일이기에 산행에 필요한것만 챙겼다.


아침에 일어나 밤늦은 시간이라 호텔 밖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이슬람 사원등 도시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시간에 맞춰 사람이 데리러 오기로 되어 있어서 호텔 입구에서 기다려야 하므로 서둘렀다.

키나발루산은 동남아에서 가낭 높은 산으로 자연환경의 가치 인정받아 2000년 12월 유네스코세게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키나발루 산은 고도에 따라서 환경과 날씨 변화가 심한 산이고 3000m이상 높아지면 로프를 잡고 올라가야 할 만큼 험한 코스가 많다.

그래서 1박2일코스로 최정상인 로우피크까지 가려면 반드시 전문 가이드를 동반해 산에 올라가야 하므로 예약은 필수다.

우리는 미리 마리하우스에서 예약을 걸어놓았고 시간에 맞춰 데리러 오기로 한것이다.


차를타고 1시간가량 갔을까? 산 입구에 도착했다.


키나발루산 국립공원 사무실 입산전 화장실 이용가능.


우리가 타고온 봉고차와 높은 키나발루산.


입구에 있는 키나발루산 지도.


키나발루 공원 사무실이 있는 본부의 산 높이는 1563m이다.

여기부터 시작해 4095m인 정상까지 올라가는 거다.

오늘 우리와 함께할 전문가이드가 입산을 위한 목걸이를 가지고 주의사항을 설명했다.

목걸이는 입산 허가증이므로 잃어버리면 안된다.

입산부터 하산까지 모든것을 가이드와 함께 행동한다.

중간중간 쉼터가 있는데 힘들면 쉬면서 등산할 것이고 오늘의 목표는 해가 지기 전까지 해발 3272m에 위치한 라반라따 레스트 하우스까지 갈 예정이다.

대충 설명 들은뒤 출발 했는데, 내 뒷모습을 사진으로 보니 애처로웠다.



처음에는 그럭저럭 걸을만 했다.

근데 올라가면갈수록 돌이 많아서 엄청 험했다.



사진처럼 나무도 우거지고 식물의 종류가 많았다.

공기도 좋고 습기도 적당히 있어 좋았다.



어느덧 우리는 2700m 지점의 쉼터인 라양라양 산장에 왔다.

이제까지 계속 올라왔는데 저 계단처럼 또 꾸준히 산을 올라가야 한다.

짐작하겠지만 평지가 거의 없는것처럼 느껴졌다.



너무나도 힘들어서 잠깐 앉아서 눈감고 있었는데 저자세로 30분간 잤다고 한다.

계산으로 치면 1200m 올라간건데 왜이리 힘든건지

일어나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가면갈수록 돌들이 더욱더 많아지고 발바닥이 아플정도였다.

좀만 더 가면 라반라따 하우스가 나온다니 좀더 힘내야 할듯 싶다.


 

드디어 라반라따 레스트 하우스 도착!!!!

내일 새벽에는 하우스 뒤에 자리하고있는 저 돌산을 올라갈거라는데...

힘들고 배고프다 일단 방부터 배정받고 짐내려놓은뒤 식사해야 할것같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 들어가 방배정을 받았는데 우리가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 한다.

하우스가 주변에 여러개(파나라반산장, 군팅라기단산장, 버링톤산장, 와라스산장) 있는데 그중에서 좋은곳에 지정받았다고 설명한다.

전문 가이드는 가이드끼리 쉬는곳이 따로 있다고 한다.

각자 짐을 풀고 내려와 식사 하기로 했다.



많은사람들이 음식을 받아 테이블에 앉아서 여유롭게 식사하고 있었다.



식사하고 난 후에 발코니에 가보니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높이 올라오니 구름이 아래 있다는 것에 신기롭다.



오늘 하루는 이렇게 마무리.

운동도 잘 안하는데 무리하게 등산해서 그런지 피곤하고 컨디션 난조다.

새벽산행을 위해 이만!


2013.8.25~8.31


여름 휴가를 위해 남자친구와 여러 이야기를 했다.

남자친구는 올 여름에 등산하자며 난 그말에 기겁했다.

"아!! 왜 하필 이 핫한 여름에 등산이야!! 꾸에엑!"라며 난 발버둥 쳤으나...

남자친구는 "말레이시아에 코타키나발루라는 도시가 있는데 거기에 동남아시아 최고봉이 있데 무려 높이가 4000m가 넘어, 언제 우리가 4000m가 넘는 산을 가보겠니? 입산비용 30만원 넘는데 그거 내가 내줄께 어때어때!?"

결국엔 가기로 하고 입산비용은 남이 내주면 발 들이는 순간 그만둘거 같아서 그건 내돈으로 내기로 하고 대신에 등산용품들이 없어서 차라리 그걸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꽃다운 여름휴가에 등산하기로 했다.


등산바지랑 티셔츠, 등산화랑 바람막이에 패딩까지 소소하게 모든걸 구비했다.

그래도 아무리 걱정됐다. 안전하게 무사히 잘 다녀올수 있을까?

내몸하나 다치면 병원 동료들에게 민폐일테니까 말이다.

그래서 내 목표는 무조건 하나다.

할수 있을 만큼만 최선을 다해서 하고 몸에 무리가 간다 싶으면 중단하기로...

고산증도 걱정되고...

일단 가기로 했으니 비행기표부터... 

아시아나항공으로 코타키나발루까지 직항 5시간 걸린다.

저녁 8시 비행해서 12시, 1시쯤 도착하는 비행기 시간이 대부분이다.

(2014년부터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 취항으로 더 저렴하게 갈수 있다. 당시 금액이 2인 1,412,600원 -하나투어)


등산도 등산이지만 등산이후 신나는 스케쥴을 또 알아보기 위해 책도 사고 했는데

무엇보다도 제일 도움 많이 됐던건 '마리하우스'였다. 

(혹시모를 도움위해 주소 넣음)


▼마리하우스 카페

http://cafe.naver.com/rumahmari


1박2일 등산도 신청 가능하고 저렴이 호텔 숙소부터 리조트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그래서 거의 모든걸 마리하우스에 문의하고 예약하고 가격 지불했다.

에약 확정서와 등정 일정표 등 꼼꼼히 서류도 보내주셔서 더 믿음이 갔다.


우리의 일정은 8/25일 저녁 8시 20분 인천공항 → 8/26 새벽 00시 35분 코타키나발루 공항 도착 

택시타고 저렴이 호텔 (자라호텔) 숙박. (숙박시 등산용 1박 가방 챙기기)

8/26 아침 키나발루산 등산, 오후 라반라따 산장도착 취침

8/27 새벽 01시 30분 기상, 식사후 새벽등산(정상에서 일출위해)

8/27 아침 8시 라반라따 산장 도착, 식사 및 하산준비

8/27 오후 5시 저렴이 호텔 (자라호텔) 1박 휴식

8/28 정오 수트라하버 리조트 2박

8/30 만따나니 투어후 저녁식사하고 공항 출발

8/31일 새벽 01시 40분 코타키나발루 공항 → 07시 50분 인천공항 도착


험난함이 예상되는 여름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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