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감라스탄

2016.12.4

오늘 일정은 시청사 투어 후 걸어서 감라스탄에서 구경하고 지인선물 구매후 쇠데르말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것이다. 

지도를 보면 시청사에서 감라스탄까지 걸어갈수 있으면 약 15분~20분 정도 걸린다. 산책처럼 도시를 느끼며 걷기에 좋다.

감라스탄은 구시가지로 국회의사당, 왕궁, 대성당, 노벨박물관, 독일 루터교회등이 있고 거리를 걷다보면 북유럽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숙소를 정할때 감라스탄도 고려했었지만 구시가지내 숙박시설이 몇 없는데다가 가격대도 있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했다.

찾다보니 STF 진겐스담 숙소도 마음에 들었고 쇠데르말름만의 장점들도 있어서 쇠데르말름으로 결정했다.

감라스탄으로 넘어가면 겨울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북유럽 특유 분위기와 정취가 느껴진다.

스웨덴 여행하면서 계속 느끼는건 건물, 내부 디자인들이 감각적이라는거... 그들만의 감각적인 디자인들이 많아서 부러웠다.

(우리나라도 우리나라 전통의 미를 좀 살려서 감각적인 디자인의 건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는데...ㅠ)

감라스탄 한바퀴 슬쩍 돌고 나서 대성당 발견하고 들어가 보았다. 

감라스탄에 있는 대성당은 스톡홀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1279년에 세워졌고 대성당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왕실의 결혼식과 장례식 등의 주요 행사를 도맡고 있는 왕실 공식 루터란 대성당이다.

내부 제단 벽 부분은 흑단과 금으로 장식되어 있어 화려한 멋을 더한다.

이날은 일요일이라 성당에서 미사가 진행중이었다. 

그래서 성당내부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볼수는 없었고, 경건하게 미사진행을 보는걸로 만족했다.

성당나오면 바로 앞에 1252라는 가게가 있는데 스웨덴 에그비누를 적당한 가격에 구매할수 있는 곳이다.

스웨덴 에그비누를 어딜가든 쉽게 구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아니었다는 '유랑'카페에서 글을 눈팅하고 찾아갔다.

많이 구매해서 그런지 스톡홀름 에코백에 담아서 주셨다. (득템했다고 신나서 가게 앞에서 촬영해봄)

골목 안으로 들어가보면 노벨박물관 앞에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용품, 핸드메이드 용품등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다.

골목골목 구경하다보니 어느덧 다시 왕궁으로 돌아왔다.

스웨덴 왕궁은 북유럽 왕실을 대표하는 대규모의 궁전으로 1981년 드로트닝홀름 궁전으로 국왕이 옮겨 가기 전까지 왕실의 공식 거주지였으며, 지금은 외국 국빈들을 맞는 영빈관 겸 왕의 공식 업무 장소다.

이쯤되니 스웨덴 시청사와 국회의사당, 왕궁까지 구경하니 딱딱하고 재미 없을 무렵 남편은 이런이야기를 한다.

"너 스웨덴 왕이 모자 덕후인거 알아?" "뭐...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도 모자 자주 쓰시던데..." "그정도가 아니야 이것봐봐" "헐..."

그래서 스웨덴 왕에 대해서 좀 이야기 하자면 현재 스웨덴 왕은 '칼 구스타프 16세'다. 그는 1946년생 71세로 모자덕후가 맞았다.


처음엔 뭐지? 하면서 웃음이 터져 나왔는데 왕에 대해서 올라온 글들을 보아하니 그는 유머러스한 성격이라고...... 

아무렇게나 저런 모자를 쓰는건 아니라고 한다. 약간의 딱딱한 정치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낼때 사용하는 방법이라나 뭐라나

암튼, 왕궁앞에서 사람들이 줄지어 걸어가는 방향으로 따라갔더니 사람들이 카메라를 한껏 준비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보니 근위병 교대시간이 가까워졌다.

근위병 교대시간은 4/23~8/31: 월~토 12:15, 일,공휴일 13:15, 9/1이후: 수,토 12:15, 일 13:15 (9/1이후 비수기에는 규모가 축소된다)

우리가 갔을때는 비수기 기간이라 확실히 규모가 작아 감동은 크지 않았다.

그래도 처음으로 근위병 교대식 본거라서 신기했다.


날씨가 좀더 화창하고 좋았으면 사진이 더 이쁘게 잘 나왔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런 날씨일수록 겨울이라는걸 실감한다. 

스웨덴 스톡홀름을 여행하는 여행자라면 스웨덴 정치의 중심이자, 세계인들이 알고있는 노벨을 만날수 있는 감라스탄을 꼭 구경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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