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데르말름 Meatballs for the People 

2016.12.4

어느덧 오후 2시 40분 해가 어둑어둑 넘어가고 있었다. 

그 시간동안 우린 숙소에서 조식 이후로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스웨덴에서 유명한 음식은 단연 미트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쇠데르말름에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가게 이름은 Meatballs for the People.

이 가게는 미트볼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기본 쇠고기 외에 돼지, 닭, 연어, 순록, 무스, 가금류, 채식 등으로 취향에 따라서 선택이 다르다. 

메뉴에는 매일 다른 종류로 나오는 '오늘의 미트볼' 요리가 있다.

걸어갈만한 거리라고 생각했는데 쇠데르말름의 규모가 컸고 멀었다.

아마도 오늘일정 내내 걷고 배고프고 힘들어서 더 그렇게 느껴졌을거라고 생각된다.

식사하기 애매한 시간대라서 사람이 없을거라는 우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만석이었다.

또한 밖에서 가게를 봤을때는 내부가 넓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을 보기좋게 빗나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에 카운터가 있고 직접 가서 주문해야 한다. 가게가 복층이 아닌 단층이며 20~25명 정도가 만석이다.

이미 만석이었던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채 기다리다가 창가 좁은 자리가 나와 앉게 되었다.

우리가 앉으면 와서 주문 받을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한참후에야 직접 가서 주문했다.

메뉴판은 걸려있는 판넬을 참고하면 된다. 

내가 주문한건 오늘의 미트볼과 콜라.

주문하고 나니 여유가 생겨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가게 중앙 테이블에는 2살쯤 되어 보이는 아기와 부모 그리고 그 친구들까지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 

유모차로 내부는 더 좁았지만 찾은 손님 모두들 이해하고 그들을 위해 배려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가게 한쪽에는 스웨덴식 절임류, 링곤베리잼, 냅킨, 포크 나이프 등등이 놓여져 있으며 각자 알아서 챙겨가야 한다.

정말 딱 주문한 음식과 음료만 가져다 준다.

처음에 직원이 설명 안해줘서 몰랐는데 다른 테이블 사람들이 하나둘씩 챙겨가길래 추가로 리필하는줄 알았더니 아니였다.

주문하고 기다리는동안 계속 관찰하고 난 후 눈치 빠르게 우리도 챙겨왔다.

먹다보면 정말 느끼해진다. 꼭 스웨덴식 절임류와 상큼한 베리잼을 곁들여 먹길 추천한다.

오후 2시 53분으로 간신히 3시 런치타임 종료전에 주문해서 

오늘의 미트볼 125 SEK, 클래식 미트볼 125 SEK, 필스너 맥주 59 SEK, 콜라 29 SEK로 최종 338 SEK로 약 46000원 나왔다.

총평은 우리가 어렸을때 먹었던 3분 미트볼과는 전혀 다른 맛이다. 

그래서 여행한다면 먹어보길 추천하나 스웨덴 어딜가나 미트볼을 팔기에 굳이 여기까지 힘들게 찾아갈 필요는 없는것 같다.

그러나 일반적인 고기가 아니라 연어, 순록, 채식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미트볼을 먹고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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