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 리조트 'Mandi Asian Spa' 후기

2017.7.2

마나가하 섬 HIS 투어에 포함된 마리아나 리조트의 만디스파. 

섬투어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겠는데, 스파는 어떻게?? 라는 생각을 했다.

마나가하 섬에서 배를 타고 나오면 배시간에 맞춰서 호텔로 데려다 주는 버스들이 즐비해 있는데 그중에서 마리아나 리조트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되고 스파가 끝나고 나면 리조트에 이야기 해서 원래의 숙소에 샌딩서비스 해달라고 하면 된다.

그래서 버스타고 도착한 마리아나 리조트. 정문리셉션에서 왼쪽방향으로 가면 만디 아시안 스파라고 크게 입구가 있다.

​안으로 들어가서 산책하듯이 돌아다니다 보면 스파건물 입구가 보인다.

​만디 아시안 스파 리셉션으로 HIS 투어로 스파까지 예약했다고 말하면 되고 샌딩서비스 시간도 물어보면 알아서 해준다.

​리셉션 뒤에 꾸며진 곳인데 여긴 스파로 사용한다기 보다는 그냥 정원처럼 꾸민거 같다.

신발보관함에 신발을 보관하고 슬리퍼로 갈아신고 들어가야한다.

탈의실은 넓지 않고 샤워실 칸도 몇개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해질녘 시간이고 이날 비가 왔다 개었다를 반복해서 그런지 사람이 10명정도 여서 불편한건 없었다.

마나가하 섬에서의 바닷물을 씻어내고 본격적으로 스파하러 나가봤다.

여기 풀이 중앙 메인풀이고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바다와 함께 일몰을 볼 수 있는 풀장이 또 있다.

왼쪽에는 플라워 룸으로 풀장에 플루메리아꽃들이 가득 놓여져 있어 스파하면서 꽃향기를 느낄 수 있다.

프라이빗한 룸으로 커플들이 스파 즐기기에 좋아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바다가 보이는 풀장에 모여있었고 멀리 일몰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많아서 그 풀장 사진을 찍을수는 없었지만 일몰이 너무 이쁘게 보여서 하루를 마감하기에 너무 좋았다.

총평 마나가하섬 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스파라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바닷가에서 놀면서 피로를 여기서 다 풀고가는 느낌이랄까? 게다가 덤으로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으니 일석 이조였다. 나중에 마리아나 리조트에 머물면서 또 가고 싶었지만 따로가면 가격이 비싸서 선뜻 결제할수가 없었다. 마나가하섬 투어를 한다면 스파가 포함된 프로그램 강추!!

태국 국적기 타이항공 후기

2017.9.3

네팔 카트만두에서 9개월째 거주하고 있는 룸메이트였던 친구를 만나기 위해 또다른 동료와 함께 방콕을 거쳐 카트만두로 가기로 했다.

카트만두 가기 위해서는 뭐 여러가지 비행기편이 있겠지만 제일 편한건 대한항공 직항일 것이다.

그러나 가격대가 비싸서 부담스러웠고 우리가 검색한 기간에는 직항이 없었다. 

그래서 방콕 경유 네팔 카트만두 가는 비행기편을 선택했다. 가격대는 1인 왕복 약 80만원 정도 했다.

금, 토요일 학교 수업을 빠질수가 없어서 일요일 출발, 금요일 아침 새벽 도착으로 스케쥴을 정했다.

방콕에서 약21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9월3일 오후 1시 30분 도착해 방콕 수완나품 공항 밖을 나가 방콕 관광을 하고 9월 4일 아침에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다시 들어가 네팔가는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그러나 출발전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타이항공은 공항대기 8시간이 이상이면 수화물을 찾아가야 한다는 글을 본것! 그리고 공항밖을 나갔다가 들어오게 되면 공항세를 내야 한다는것! 약 500바트 란다 ㅠ

그래서 동료와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공항세를 내지 않고 짐은 알아서 카트만두 가는 비행기에 옮겨지고 우리는 편히 방콕시내를 돌아볼수 있을까? 하고...

방법은 한가지가 있었다 그러나 될지 의문이었다.

인천공항에서 티켓 받을때 환승표까지 한꺼번에 받아야 한다. 인천-방콕, 방콕-카트만두 가는 티켓 두장 다 받아야지만 중간에 나가더라도 공항세를 내지 않고 수완나품 공항에서 방콕-카트만두 티켓을 들고 바로 들어가면 되는거다.

그러나... 인천공항에서 그렇게 주지 않았다. 역시 그런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티켓은 한장만 주었고 대신 수화물은 카트만두에서 받을수 있도록 했다. 결국 우리는 공항세를 내게 되버렸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즐겁게 여행하기로 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기다리면서 티켓사진 한장, 비행기 대기사진 한장을 찍는데, 비행기가 이쁘게 찍히는 위치가 아니어서 아쉬웠다.

타이항공은 미리 좌석지정을 할수 있는데 인천에서 방콕가는 사람들이 창가쪽은 이미 다 차지해버려서 편하게 복도쪽으로 했다.

이륙후 받은 스낵과 음료인데, 밤이었으면 맥주를 달라고 했을텐데 오전이어서 오렌지 쥬스로 대신했다.

한국영화들도 좀 있어서 6시간 비행이 어렵지 않았다. 좌석도 불편하지 않았고 나름 만족했다.

기내식은 치킨 커리로 선택했는데, 코코넛밀크 향이 나서 내 입맛에는 별로였던... 그냥 개인취향일뿐...

비행기를 탈때마다 힘든건 비염이 있는 나에게는 가습부분일거다. 한번 사용해봤는데 나름 괜찮다고 생각이 되서 사용하게된 가습마스크

솜에 생수를 적시고 마스크 홈에 넣어 사용하면 된다. 

나중에 가습 마스크가 떨어져서 약국에서 사려고 문의해보니 일반 마스크로도 어느정도 가습이 되는데 가습마스크라고 과장되게 나온 물품이라 가습마스크 제조가 중단됐다고 한다. 

도착 1-2시간전에 나온 간식으로 머쉬룸 치즈 받았다. 

첨엔 에이 별로 맛없겠는데??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괜찮았다.

어느덧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고 우리는 별도 짐 찾지 않고 입국심사 받고 나갔다.

나오자마자 우리가 한일은 유심칩 구매하기. 지도와 정보를 검색해보기 위한 것이어서 한개만 사서 사용하기로 했다.

하루동안에 신나게 방콕에서 쇼핑 및 맛집 투어 후 호텔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에 예약해놓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트래픽잼이 대단하다고 해서 일찍 출발함.)

카트만두 가는 티켓을 받으려고 갔는데 티켓 발부 중간에 공항세 내고 오란다. (에휴)

가봤더니 무슨 은행인줄 알았다. 공항세 내러 왔다고 하니 척척 진행해줌.

결론을 말하자면 700바트 냈다. 생돈 나가는거 같아서 영수증 사진 찍어놨는데 700바트라고 적혀있다 ㅠㅠ 아깝...

카트만두행 티켓을 받기 위해 창구에 찾아가 영수증을 보여주니 그제서야 카트만두행 티켓을 준다. 어렵게 받은 티켓 ㅠㅠ

방콕 수완나품 공항이 좋다길래 사진찍으면서 구경하다가 면세품은 귀국길에 사기로 했다.

방콕 시내에서 잔뜩 쇼핑한걸 들고다녀서 그런지 힘들어서 카페인 충전하고 슬슬 비행기 타기로 했다.

드디어 카투만두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친구볼 생각에 피곤하지만 완젼 두근두근하다.

이륙후 나오는 기내식 내꺼는 비프였는데 친구꺼는 기억안남ㅎㅎ 둘다 커리여서 맛있게 먹을만 했다. 

아침도 못먹고 하루종일 힘들어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기내식중 이 커리가 제일 맛있었다. 

아이러니 하지만 타이항공에서 받은 기내식 모두 커리였다. (카트만두에서 방콕 갈때도 그러했다)

도착전에 열심히 작성한 입국신고서, 비자서류.

작성 열심히 하고 있는데 옆자리 복도쪽 앉은 네팔인이 앉았다가 일어났다가 난리도 아니다.

근데 우리 옆자리 아저씨 뿐만 아니라 다른 네팔인들도 서로 자리바꾸고 어떻게든 창가쪽 앉으려고 자기자리도 아닌데 앉아버린다. 승무원은 너 원래자리 어디냐고 물어보고 티켓확인하고 앉으라고 단속을 계속 한다.

옆에 계속 서서 창가쪽으로 몸이 계속 다가오는 바람에 아저씨 몸이 내 얼굴로...ㅠㅠ 가운데 자리인 나는 너무 불편했다...

나중에 친구에게 너무 이해가 안가서 물어봤더니, 네팔인들은 해외로 나가는게 힘들단다. 비행기 탈 정도면 그만큼 돈도 많아야 하고 해외 나갈일이 얼마나 있겠냐며 살면서 비행기 한번 타볼까 말까하니까 창밖에 궁금하기도 했을거고 창밖에 에베레스트 보이는게 그렇게 이쁘다고 말한다.

이야기 듣고는 이해는 하지만 참... 비매너인거 같이 느껴졌다.

우여곡절 끝에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했다. 하늘이 뻥 뚫린게 기분은 좋았다.

환영문구도 있어서 나름 신기했다. 아기자기한 공항이라서 버스터미널 같다고도 생각 된 카트만두 공항.

서류 제출하고 25달러 내고 비자받고 입국심사 후 짐 찾으면 끝!

짐찾아 나가는 출구에서 우리가 친구에게 줄 짐이 있어서 사람수보다 짐이 좀 많았더니 직원이 티켓 보여달란다. 그래서 보여주려고 꺼내려고 하니까 그냥 또 가라고... 뭐여? 지금 똥개훈련 시키나... 반갑게 친구 만나서 이야기 해줬더니 해외다녀온 사람들 가전제품이며 갖가지 물건들 사와서 네팔인 대신해 외국인이 들고 들어오는지 단속하는거라고 말해준다.

카트만두 공항 앞은 많은 사람들도 뒤섞여 있으며, 우리는 공항에 마주나온 친구를 만나 같이 택시타고 친구집으로 이동했다.

그때는 알지 못했다. 이런 작은 공항이라도 카트만두라는 도시와 비교하면 신식이며 깨끗한 편이라는 것을...

최종평가 타이항공 서비스는 보통이다. 그러나 다른 항공사에 비하면 기내식 종류를 여러개로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콕 공항세는 정말 아까웠지만, 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선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필리핀 보홀 헤난 리조트 풀 억세스 룸 

2018.4.16 

드디어 다이빙샵과 연결된 저렴이 숙소를 벗어나 고렴이 숙소인 헤난 리조트로 옮기는 날이다.

그동안 저렴이 숙소에서 샤워하는게 얼마나 찝찝했던지... 물이 나오다가도 안나오는거 보면 물탱크에 저장되어 있는 물을 쓰는것 같았다.

아침에 짐정리하고 다이빙샵 강사가 리조트까지 태워다 줬다. (태워주면서 나중에 공항샌딩 서비스 원하면 연락 달라고 하더라 가격도 불러줬는데 헤난리조트 샌딩서비스 보다 비싸서 결국 헤난에서 해결했다.ㅎㅎ)

점심시간쯤 리조트에 도착한거라서 체크인 하기엔 이른시간이었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면 짐 맡기고 리조트 내 수영장에서 놀 계획이었다.

근데, 왠걸... 얼리체크인 해줬다. 의외의 상황에 우린 하나 더 물어봤었다.

사실 한국에서 우리가 머물고 싶던 리조트는 따로 있었으나 이미 풀부킹 이어서 실패하고 헤난으로 예약한거라서 풀억세스 하루, 일반룸 하루 예약을 할수밖에 없었는데, 돈 더 줄테니 일반룸을 풀억세스로 할수 있는지 물어봤으나... 방이 없다며 별수 없이 안내대로 하기로 했다.

첨엔 왜 풀억세스룸을 선호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방을 보고나서 이해했다.

우리가 첫날 머물게될 풀억세스룸은 모두 1층에 있고 리셉션과 가까이 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골드느낌이었고 룸 컨디션이 좋았다.

이방의 하이라이트는 베란다를 통해 바로 풀로 직행 가능하다는 점이다.

사실 우리 부부는 신나는 노래가 나오고 바다가 보이는 수영장이 좋은데 여긴 숙소 앞이라서 수영장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룸 크기등 생각했을때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단위의 이용객이 사용하기 좋아보였다.  

샤워실과 화장실 물론 깔끔했으며, 이날 우리는 방에 들어가 구경하고 바로 씻었다. 저렴이 숙소의 찝찝함을 한방에 날려버리기 위해...ㅎㅎ

어매니티도 나름 사용할만 했는데, 내 취향 아니라서 사용안했다.

샤워하고 본격적으로 수영장에 입수해봤다.

편리해서 좋긴하나 재미가 없었다능... 사람구경하고 싶은데 구경거리도 없고 애들 잠수하고 물장구만 치구 결론은 그냥 편하기만 함.

다음날 일반룸으로 옮겼는데 엘리베이터 타는게 지리적으로 헷갈릴뿐 시설은 비슷했다.

방 크기도 비슷했으며 오히려 윗층이라서 창밖을 봤을때 더 시원시원했다.

보홀에서 헤난 리조트가 가장 큰 리조트라서 그런지 주로 한국인과 중국인들이 많았고(단체관광객 숙소로 사용되는것 같음) 사실 숙소 컨디션은 너무 나무랄데가 없었는데... 내가 정말 실망한건 조식이었다.

음식 종류가 많고 맛있다고 헤난리조트 조식 짱이라고 블로그 리뷰를  많이 봤다. 그래서 더욱더 기대한 것일지도 모른다.

리조트가 큰 관계로 조식을 먹을수 있는 식당이 두군데가 있다.

한군데는 리셉션이 있는 본건물 2층에 자리하고 있고, 한군데는 비치쪽 건물에 자리하고 있다.

일단 식당에 들어가 입장하면 자리 안내하고 앉도록 해주는건 좋았다. 

자리전쟁이 없는거니까... (사이판에서는 음식 가지러 간 사이 중국인들과 자리전쟁을 벌였는데 직원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더라...)

문제는 접시들고 음식을 가지러 갔는데 빵근처에 바퀴벌레 지나가는거 보고 직원에게 알려줬는데 별 대수롭지 않게 벌레를 찾더라 쇼킹!!

왠지 음식 만들떄도 바퀴벌레가 살고 있는것 처럼 생각 되었고 상황이후 남편에게 이야기 하며 일단은 음식을 먹었는데, 남편이 화장실 가고 싶어서 식당 내부 화장실에 갔더니 화장실에도 바퀴벌레가 있다고...

먹다가 입맛이 떨어졌다. 아침에 바다뷰 보며 조식하고 싶어서 굳이 여기로 온건데... 다음에는 본건물에 있는 식당에 가자고 했다.

본건물에 있는 식당이 손님들이 많긴 했지만, 음식 종류도 그렇고 더 깨끗해 보였다. 

최종평가는 필리핀 전체 물가로 따지자면 보홀이 휴양지라서 그런지 결코 저렴하지 않다. 게다가 유명 리조트라서 숙박비도 싸지 않다. 나름 수영장에서 빈둥거리며 놀기 좋은건 사실이지만 식당에서 바퀴벌레 나오는 리조트를 처음보는거라서 이정도 가격이라면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다. (나중에 생각한거지만 그냥 필리핀이 나랑 안맞는거 같다.)

참고사항은 체크아웃 시간이 11시인데 딱 맞춰서 나오게 되면 엄청나게 긴 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 물론... 체크인 하는 사람들과 뒤섞여서... 로비를 가득채운 사람들을 처음 마주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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